경기도 합동대책본부가 세월호 피해자 가족의 심리치료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일자리버스를 이용한 ‘이동 심리상담소’를 20일부터 운영한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 합동대책본부가 세월호 피해자 가족의 심리치료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일자리버스를 이용한 ‘이동 심리상담소’를 운영한다.
경기도·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은 20일부터 고대 안산병원에서 ‘이동 심리상담소’(이동 심리상담버스)를 운영한다. 상담사는 4명을 2개조로 나눠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필요 시 상담 시간은 연장할 방침이다.
심리지원단은 유가족을 비롯한 일반 도민 등을 대상으로 우울, 스트레스, 자살 등에 대해 체크 리스트 평가를 통해 기초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 고위험군 발견 시 추후 정신과 전문기관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일용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이동 심리상담소는 유족들의 빠른 심리 치유를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 상담 결과에 따라 전문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한 도민에 대해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은 경기도·경기도교육청 학생심리상담을 위한 운영실무회의, 안산지역 정신과 전문의 재난심리 교육(고대 안산병원), 정신보건전문요원 재난심리 교육(안산시청) 등을 실시했다.
한편 심리지원단은 고대 안산병원, 안산시 정신건강센터 등 2곳에 상담부스를 설치했다. 전문 상담사 35명을 배치해 사고와 관련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불안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 학생 등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