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김포, 파주, 연천, 고양 등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산책길로, 지난 2010년 5월 8일 개장됐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13일 평화누리길 12곳에 대해 스토리를 입혀 통합했다.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김포, 파주, 연천, 고양 등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산책길로, 지난 2010년 5월 8일 개장됐다. 코스는 총 189km 12곳으로 나뉘며 1개 코스당 15km 내외이며 도보로 약 4~5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도는 각 시·군마다 개별적으로 불리던 ‘평화누리길’에 대해 이용객 혼선을 줄이고자 ‘평화누리길 1~12코스’로 대표 노선을 지난 4월 통합한 후 해당 시·군의 의견 수렴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평화누리길 1~12코스’란 대표 노선명 뒤에 경기북부 및 접경지역의 특성과 스토리를 반영한 평화누리길 노선 부제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통합된 평화누리길은 ▲김포시 1코스(염하강철책길), 2코스(조강철책길), 3코스(한강철책길) ▲고양시 4코스(행주나루길), 5코스(킨텍스길) ▲파주시 6코스(출판도시길), 7코스(헤이리길), 8코스(반구정길), 9코스(율곡길) ▲연천군 10코스(고량포길), 11코스(임진적벽길), 12코스(통일이음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 철책길’은 접경지역의 특성을,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의 경우 조선 최고의 재상이었던 황희 정승이 여생을 보낸 곳인 ‘반구정’을 노선 부제로 반영했다.
도는 평화누리길 이용 활성화를 위해 평화누리길 관리·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경기관광공사로 사전 신청을 한 단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평화누리길 지킴이를 선정해 안보교육과 스토리텔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평화누리길 지킴이는 각 시·군별 평화누리길을 직접 관리하는 인력으로 해당 지역의 문화와 역사의 이해도가 높은 주민으로 구성돼 보다 생생한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아울러 도는 평화누리길을 경기북부의 관광거점과 접경지역의 역사, 안보 스토리텔링을 접할 수 있는 ‘트레킹뮤지엄’(trekking과 museum의 합성어)으로서 평화누리길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