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문화창조허브’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 전성민 기자
첨단 산업의 중심, 판교에 활기가 한층 더해졌다.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기문화창조허브’가 19일 판교테크노밸리에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한규 성남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기업인들과 입주 스타터 대표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소식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경기문화창조허브 경과보고와 홍보영상 상영, 내빈 축사, 현판식 및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되었고, 마지막으로 김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창조경제 실현의 희망이 되다
‘88만원 세대’라는 용어의 등장과 함께 우리 사회의 주요한 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많은 청년실업자를 낳고 있다. 국가 경제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어느 문제보다도 해결이 시급한 사안이다.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 지원 시설인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이러한 실업 문제에 큰 희망을 선사한다. 24시간 입주공간을 개방하여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오피스 형태의 입주형태로 구성된 이곳은 문화를 통한 창조경제의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디어의 교환을 가능케 하는 ‘아이디어 클라우드’, 아이디어의 발굴에서 기획과 창업까지 지원하는 ‘문화창업플래너’, 창업자가 다양한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문화창의네트워크’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오는 2018년까지 5,000개 스타트업기업 지원을 비롯해 1,000개의 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서 마음껏 능력을 펼치길
이 날 행사에 참여한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최대한 자유로운 환경이 되어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 마음껏 꿈을 펼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사업들이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전성민 기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또한 “융합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벤처들이 자유롭게 발전하는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경기도를 넘어 장차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많은 내빈들을 통해 표현됐다.
잘 꿰어진 첫 단추, 경기문화창조허브가 기대되는 이유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신입 사업자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면서 이에 적극적인 도움을 더한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실제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빛을 보게 되었고, 개소식에 참석한 입주자들에게선 신선한 열정과 패기가 느껴졌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쾌적한 환경은 이를 배가하는 요소이다.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쾌적한 환경. ⓒ 전성민 기자
또한 이들이 자발적인 ‘주인’으로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묵묵히 지원하겠다는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의지도 단연 돋보였다. 이곳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중심지로 거듭날 모습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실제로 입주 스타터 대표로 소감을 밝힌 ‘다섯시삼십분’의 정상화 대표와 ‘튠앗이’의 신성한 대표는 “경기도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도조차 어려웠을 텐데 좋은 지원을 받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성공적인 결과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김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시설을 둘러보는 동안에는 여러 청년 사업가들이 희망찬 미래를 열정적으로 소개하며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의 희망의 빛을 한층 더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년사업가들로부터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 전성민 기자
첫 단추는 잘 꿰어졌다.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은 뜨거운 열정들과 이를 뒷받침해주고자 하는 경기도의 노력이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있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행보이다. “경기문화창조허브의 도움을 반드시 성공으로 갚겠다”는 청년들의 각오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목표하는 일자리 창출과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