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외부 전경 ⓒ 이소영 기자
타고난 체질 문제이거나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건강 문제.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도민의 건강한 삶과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이 경기도에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왼쪽)와 최근 도입한 최신 MRI 장비(오른쪽) ⓒ 이소영 기자
최근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도민의 건강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으로, 경기도가 시설 및 장비 전반에 대하여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민간의료기관에서 기피하는 집단 감염병 대응, 중증장애인 치과, 보호자 없는 병원,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 공공의료서비스 추진에 따른 적자보전 등을 경기도가 담당하고 있다.
■ 지역응급의료센터개설과 종합병원 승격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경기 동남부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3일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이천병원은 종합병원 승격 이후 최신 MRI 장비를 도입,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MRI 장비를 보유하게 됐으며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을 통해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하게 되었다.
또한 과거에는 경기 동남부권에 마땅한 응급의료시설과 시스템이 없어 경미한 응급상황에도 환자를 수원 등으로 이송해야 했으나 3월 26일부터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지역응급의료센터 개원과 함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과 새로운 시설 및 장비로 도민들에게 양질의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심리적 만족감까지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용 후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칭찬글이 접수될 만큼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접수처(왼쪽)와 환자를 진찰하고 있는 의사(오른쪽) ⓒ 이소영 기자
■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이천병원은 수술과 치료가 아닌 예방적 개념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체성분 검사 및 우울증검사, 구강관리, 금연교육 등과 같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질환을 갖고 있어도 제대로 관리가 어려운 당뇨나 고혈압 환자를 위해 개별적으로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병원을 찾기 힘든 환자들을 위해 경로당을 중심으로 월 1회 당뇨, 고혈압 환자의 건강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이천병원 행정과 이수현 씨는 “경기도민의 건강에 크고 작은 문제를 이천병원에서 해결하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진료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건강을 사전에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예방적 프로그램을 통하여 만족감을 드리겠다.”며 “이천병원의 종합병원 승격을 계기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지역 내 수준 높은 종합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의료원은 이천뿐 아니라 수원, 의정부, 포천 등 도내 6곳에 위치해 있다. 도 의료원은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나 병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이용하고 있다. 이천 병원의 경우 95% 정도의 이용자가 이천시 주민이고 나머지 5%는 인근 여주, 광주, 용인시 주민들로, 경기도의료원이 각 지역 의료복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