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복마을 만들기 토론회가 열린 경기도청 대회의실의 스크린. ⓒ 이지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민선 6기 핵심공약인 ‘따복마을(따뜻하고 복된 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앞서 마을공동체 만들기 활동가, 마을 리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마을만들기 경기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21일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따복마을, 이렇게 추진하자!’란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내빈들의 모습. ⓒ 이지혜 기자
이날 토론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호·김보라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김용국 마을만들기 경기네트워크 운영위원장, 현장 활동가, 마을공동체 만들기 활동가, 마을만들기 사업 지원센터장 등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국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의 지원과 혁신에 감사드리며 오늘을 기점으로 그간의 노력들이 새롭게 꽃피고 따복마을이 가장 모범적인 마을로 만들어지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임해규 전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따복마을은 남경필 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따갑고 좋은 말씀들을 이 자리를 통해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따복마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경청하는 전문가들의 모습. ⓒ 이지혜 기자
인사말이 끝난 후 본격 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회는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자유롭게 한 명씩 의견을 말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고 따복마을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해법과 올바른 방향들이 제시됐다.
사회활동가, 시민단체 부문 전문가들의 자유 주제 발표에서 윤명숙 신길샛별도서관장은 “마을 만들기는 공간의 문제가 아니고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에 공간 확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상의, 문제제기, 공동체 형성을 한 후에 공간 확보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마을만들기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류홍번 안산YMCA 사무총장은 “마을만들기에 대한 남 지사의 관심에 감사하며 6000개 이상의 마을을 만들겠다는 수량에 대한 부담감은 지양하고 따복마을을 경기도 마을 만들기의 새로운 비전으로 만들도록 노력해 따복마을이 모든 마을 만들기를 통합하는 경기도의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따복마을에 대한 포부와 생각을 밝히는 남 지사의 모습. ⓒ 이지혜 기자
이에 남 지사는 “따복마을 만들기는 모든 분들이 힘을 합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회에 참석하신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인 숫자에 연연하지 말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우선적으로 하라는 의견들도 마음에 새기고, 외부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따복마을 만들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따복마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고3 학생의 모습. ⓒ 이지혜 기자
이날 토론회에 모인 전문가들의 의견에는 ▲‘6000개 마을’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을 것과 ▲도의 주도가 아닌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최우선으로 여길 것이라는 두 가지의 핵심적인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또한 경기도민과 고3 학생들도 토론회에 참석해 따복마을 만들기에 대한 의견과 실천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공통된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고 토론회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더 많은 의견을 듣고 따복마을 만들기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내빈들의 단체 사진. ⓒ 이지혜 기자
한편 따복마을 만들기는 남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이웃끼리 인사도 나누지 않고 서로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해체된 공동체를 다시 복원해 보다 따뜻한 사회, 마을을 만들자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