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을 통해 결혼·임신·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어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2014 경기가족패션쇼’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경기가족패션쇼 최종 심사장 ⓒ 유지아 기자
지난 26일 경기도청 신관 4층에서 경기가족 패션쇼를 위한 최종심사가 진행되었다.모집공고 이후 1차 서류심사(가족사진과 참가동기 포함)를 통해 152가족 중에서 60가족을선발하여 진행된 최종심사에는 대가족, 다둥이 가족 , 다문화가족, 새터민 가족,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가족들이 참가하였다.
올해로 4회를 맞는 경기가족패션쇼는 2012년까지 임신부 대상으로 하여 개최했던 `경기맘D라인 패션쇼`를 온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 패션쇼로 확대해 지난해 첫 가족패션쇼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왼쪽)과 심사 및 인터뷰 중인 참가가족(오른쪽) ⓒ 유지아 기자
경기가족패션쇼 심사위원을 맡은 경기도여성가족과 오현숙 과장은 “과거 출산장려를 위해 임신부를 중심으로 패션쇼를 개최했었다면 현재에는 그 의미를 ‘가족’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을 통해 우리사회의 이해도를 높이고 행복감을 공유하며 아름다운 풍토를 조성하도록 하는 것이 가족패션쇼의 참된 본질이다.”라며 경기가족 패션쇼의 목적을 설명하였
다. 또한 “해마다 가족들의 준비성도 철저해지고 컨셉이나 구성도 풍성해졌다.”며 올해 패션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가족패션쇼는 전문적인 ‘패션쇼‘가 아니라 가족애를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심사기준도 특별하다. ‘누가 잘하나 못 하나’를 따져 우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가족’이 라는 주제와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 팀을 선발한 것이다. 60가족 중 20팀만이 본선에 오르는만큼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졌던 최종 심사장에선 그야말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심사가 진행되었다.
예선에 참가한 심은덕 씨(경기 여주)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애가 깊어지는 것을느꼈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소중해졌다.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본선에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꼭 20팀 안에 들고 싶다.”며 본 대회의 참가소감을 말하였다.
심각한 저출산 현상과 높은 이혼률로 인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걸음에 맞춰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 경기가족 패션쇼는 다채로운 형태의 가족들을 통해 가족적 유대감 및 가족애를 증진시키고, 행복감을 공유하며, 서로가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문화를 자연스레 이끌어내어 사랑과 화합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기가족패션쇼는 최종심사를 통해 선발된 20가족을 28일 발표한 후, 8월 9일 양주 휴리조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8월 30일 양주시 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본선이 개최될 예정이다. 본선은 패션쇼뿐 아니라 출산·보육정보 제공, 사진전 입상작 전시,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