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족 패션쇼 면접 중 ⓒ 이다솔 기자
경기가족패션쇼가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가족구성원의 단위가 다양해지고 출산이 국가적 문제가 아닌 개개인의 문제임을 알리기 위해 경기가족패션쇼를 시작했으며, 경기가족패션쇼는 임신과 출산이 임산부의 역할 뿐만아니라 가족들의 역할 역시 중요함을 인식시키기 위해 2010년에 처음 개최한 D라인 패션쇼를 2013년부터 확대한 대회이다.
경기가족패션쇼에는 경기도에 사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족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다자녀가족, 4대가 참여한 가족, 새터민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볼 수 있다.
올해는 총 150여 가족이 신청을 하였으며, 총 54개 팀이 최종오디션에 참여했다. 가족 모델 최종 오디션답게 가족모델들이 준비한 의상, 배경음악 그리고 수화, 줄넘기, 춤과 같은 퍼포먼스들이 눈길을 끌었고 오디션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최종 오디션인 만큼 심사기준 역시 참여동기, 적극성, 개성 등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전문가들이 가족들과 면접인터뷰를 진행했다.
경기가족 패션쇼 면접심사 중인 가족 ⓒ 이다솔 기자
중국 묘족의 전통의상과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착용하고 최종오디션에 참가한 한 가족은 “대가족이고 다문화가족이지만 화목하게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참가하게 되었다.”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 가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엄마의 고향인 중국의 문화와 언어를 좀 더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최종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미소 가족은 “가족끼리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고 환갑을 맞으시는 어머님을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으며, 남지나 가족도 “맞벌이부부이다 보니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적어서 아이들에게 기억은 못해도 기록을 남겨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며 대회에 참여한 동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오세희 씨 가족도 ”동영상과 사진이 남는 대회이다 보니 아이들이 컸을 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다.”는 참가 동기를 밝혔다.
경기가족패션쇼 심은덕 가족 ⓒ 이다솔 기자
심사에 나선 오현숙 경기도여성가족과장은 ”참가자들의 준비와 열정이 대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커지고 있어 더 많은 기대가 되고 가족간의 유대감을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며 심사를 하면서 느낀 바를 전했다. 또한 “경기가족패션쇼라는 대회를 통해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행복함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최종오디션이 끝난 후에는 뽑힌 20팀의 가족은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2014년 8월 30일 토요일에 15시부터 18시까지 양주에 위치한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경기가족패션쇼에 참가하게 된다. 경기가족 패션쇼는 가족패션쇼뿐만 아니라 축하공연, 출산∙보육정보 제공, 사진전 입상작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