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행궁 외행전의 모습 ⓒ 박윤영 기자
지난 24일 남한산성행궁 외행전에서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이 기념식은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을 잘 보여주어 그동안의 노력을 잘 나타내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기념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나선화 문화재청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이교범 하남시장, 이코모스 세계유산 전문가 등을 포함한 3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도립국악단 및 도립무용단의 공연 ⓒ 박윤영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남한산성이지만, 역사성과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밝히고 "이제는 우리 모두 문화강국으로서의 긍지를 다질 때"라고 강조했다.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 기념식은 거문고 독주, 도립국악단 및 도립무용단의 공연, 기념 퍼포먼스(풍등 날리기)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멋있는 칼싸움을 보여주기도 하고, 거문고나 해금 등으로 아름다운 국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화려한 공연과 기념 퍼포먼스로 외행전의 분위기가 흥겨워졌고 청중들 또한 기념식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어서 `400년의 천작지성(天作之城), 천년(千年)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기념사와 축사, 등재 축문 낭송 등 많은 사람들이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함께 기념했다. 참석한 이들은 서로에게 연신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로 기쁜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행사 중에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과정이 영상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38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는 남한산성을 유네스코 세계목록에 올리기로 했다.
행사 당일 남한산성행궁 외행전을 찾은 구정수 씨(48, 안양시)는 “앞으로 남한산성의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더 많은 한국의 문화재들이 그 가치를 빛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1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등록한 국가가 되었으며 경기도는 3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어 문화강국의 긍지와 경기도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