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마을 모습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산타클로스 마을>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은 노르웨이 오슬로를 비롯해 전 세계에 여러 곳이 있으나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 마을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산타 마을 (Santa village)은 로마비에미 시내에서 8km 떨어진 곳의 한적한 숲에 있다. 산타 마을에는 산타클로스의 사무실인 산타 오피스, 전 세계 어린이 정보가 담겨있는 책들이 소장된 도서관, 우체국, 산타 파크 등이 있다. 우체국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온 편지로 가득한데, 이곳에 편지가 도착하면 나라별로 분류되어 산타클로스에게 전해진다. 산타클로스는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해주는데 이를 위해 12개 국어를 구사하는 비서들이 산타클로스를 돕고 있다.
(내용 참조: 두산백과 http://www.doopedia.co.kr)
산타 마을 우체국 입구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산타클로스 우체국은 귀한 천연석과 오래된 통나무로 지어졌다. 핀란드 산타 마을 우체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인된 산타클로스 우체국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한여름에도 산타를 만나고 크리스마스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산타 마을 중앙우체국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수십만 통의 편지가 산타클로스에게 배달되고 있다고 한다.
산타 우체국에서 카드를 쓰는 사람들의 모습과 카드를 쓰는 꿈기자의 모습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한여름 산타 우체국 안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카드를 쓰느라 분주했다. 영국(좌)에서 온 할아버지 크리스는 사랑하는 손주에게 쓰고, 체코슬로바키아(우)에서 온 가족은 서로에게 카드를 쓴다고 했다. 카드를 쓰는 사람들의 정성, 펜 끝에서 전해지는 사랑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꿈기자도 카드를 사서 마음을 담아 카드를 써내려 갔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카드를 쓸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무척 설레고 흥분이 되었다. 나의 마음이 사랑하는 언니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빌면서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해 썼다.
노란색 우체통과 빨간색 우체통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이렇게 산타클로스 중앙우체국에서 발송되는 모든 카드나 편지에는 이곳만의 특별한 소인이 찍혀 노란 우체통에 넣으면 원하는 날짜에 바로 배달이 되고,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보내지게 된다.
세계 각국으로 배달될 카드와 편지(좌) 한국으로 배달될 편지와 카드 (우)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이곳에서 직접 쓰는 것뿐만이 아니라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나 카드를 보내면 답장도 해준다고 한다. 물론 한글로 써도 되지만 주소는 정확히 영문으로 써야만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산타 할아버지는 도착한 편지를 잘 보관해 두었다가 매해 11월부터 읽기 시작해서 답장을 보내준다고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바로 산타 할아버지한테 편지를 보낼 때 봉투에 우리나라 대한민국 우표를 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편 요금만큼 우표를 붙여서 보내면 유니세프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
산타중앙우체국 소인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산타중앙우체국의 특별한 소인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서 굉장히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산타의 소인이 찍힌 카드로 답장을 받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타 마을에 있는 북극 경계선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북위 66도를 넘으면 바로 북극권. 꿈기자는 북극권을 사이에 두고 서서 기념촬영을 했다. 저곳을 넘어서면 바로 북극권 지방인 라플란드라고 한다. 북극권의 한계선에 걸쳐있는 것이다. 영화 <눈의 여왕>에 나오는 눈의 여왕이 살고 있는 곳이다. 옛날 유럽 사람들은 세상의 가장 끝이 바로 라플란드라고 믿었다고 한다. 이곳에 서니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묘한 느낌이었다.
헬싱키에서 온 세바스찬과 기품 매장에서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산타 마을답게 여기저기 크리스마스용품이 넘쳐났다. 세바스찬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 만났는데 다시 기념품 매장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찍었다. 갖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신이 난 세바스찬과 꿈기자의 마음은 통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산타 마을우체국 안 다양한 카드들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 김윤지/꿈나무기자단
와우~ 산타 할아버지를 만났다.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산타 할아버지는 바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하고 한국말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 거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면서 하얀 수염을 움직이며 환하게 웃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를 알고 한국어 인사도 건네주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동화에서나 나오는 산타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고 대화도 나누고 사진까지 찍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하얀 겨울이 아니어도,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지 못해도, 눈 덮인 산타 마을을 보지 못해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뜨겁고도 행복하게 가슴으로 전해져 왔다.
<핀란드 산타 마을 중앙우체국 주소>
-Santa Claus’ Main Post Office Santa ‘s Workshop Village Tohtikuja 1 , Rovaniemi 96930 ARCTIC CIRCLE
-운영 시간
여름 (6월, 7월, 8월)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 겨울에는 오전 9시~ 오후 7시라고 한다. 휴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