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꿈나무기자단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돼지보러오면돼지’에 다녀왔다. ‘돼지보러오면돼지’는 2011년 에듀팜 사업으로 설립되었다. 그곳에서 알아본 소시지 정보과 돼지의 특성에 대해 소개한다.
●소시지의 역사와 정의
우리 기자단이 만든 소시지는 주로 돼지고기 뒷다리로 만든 소시지로 이 부위는 근육이 많은 부위라고 한다. 소시지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었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남은 고기를 저장하기 위해 염장하면서 탄생한 것이 소시지다. 소시지는 ‘소금에 절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소시지는 여러 가지 육류를 염장 후 곱게 갈아 인공케이싱이나 동물의 창자에 채워 삶거나 훈연 처리한 음식인데, 기자단이 만든 소시지는 인공 콜라겐케이싱을 이용한 소시지였다.
콜라겐케이싱에 육류를 채우는 과정 ⓒ 이동훈/꿈나무기자단
●소시지의 종류
독일의 대표적인 소시지인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소시지는 각각 프랑크푸르트와 빈에서 만들어진 소시지여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피자에 자주 쓰이는 페퍼로니는 살라미 소시지로 매우 짜서 얇게 잘라 먹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우리가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육 소시지는 공장에서 생선을 이용해 만든 소시지다.
●소시지 만드는 방법
1. 염지
2. 반죽
3. 케이싱
4. 성형
5. 보일링
6. 냉각
의 과정으로 완성된다.
우리 기자단은 시간 관계상 케이싱 단계부터 체험하였다. 케이싱기에 염지된 고기를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인공 콜라겐케이싱에 고기가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였다. 성형은 길게 늘어진 소시지를 우리가 먹기 편한 길이의 짧은 소시지로 만드는 단계인데, 소시지를 꼬아 실로 묶으니 우리가 아는 소시지가 되어 신기했다.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아기돼지 ⓒ 이동훈/꿈나무기자단
●돼지의 특징
우리가 몰랐던 돼지의 특성을 정리해 보았다.
1. 원래의 돼지의 젖꼭지 수는 평균 12개이지만, 식용으로 개량된 돼지는 많이 새끼가 자랄 수 있도록 젖꼭지가 최대 16개까지 있다고 한다.
2. 우리는 돼지를 떠올릴 때 주로 핑크색의 돼지를 생각하지만 돼지의 종류는 1,000종이 넘고 정식 등록된 돼지 종만 350여 종이 넘는다.
3. 우리가 흔히 먹는 식용 돼지는 세 가지 품종이 섞인 것인데, 렌드레이스, 요크셔, 햄프셔 세 종의 돼지가 섞여 우리가 먹는 식용 돼지가 되었다고 한다.
4. 돼지는 청결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돼지가 게으르고 더럽다 생각하지만 돼지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대소변을 가린다고 한다.
5. 돼지도 싸움을 한다. 늑대, 호랑이 등 맹수들만 할 것 같은 서열 싸움을 돼지도 한다.
6. 돼지는 후퇴, 전진성을 가지고 있다. 꼬리를 당기면 앞으로 가고 귀를 당기면 뒤로 물러선다.
7. 돼지는 굴토성, 즉 땅을 파는 습성이 있다. 이는 돼지가 흙 속의 영양분을 얻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8. 돼지는 진흙 목욕을 한다. 이는 땀샘이 없는 돼지의 체온을 낮추고, 진드기와 기생충들을 퇴치해주는 역할도 한다.
9. 돼지는 온난하고 청결한, 그리고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이는 우리 조상들의 명당의 조건과 같아 명당을 찾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10. 돼지의 꼬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말려있지 않다. 말고 싶을 때만 꼬리를 마는 행동을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말린 꼬리는 만화영화를 통해 굳어진 이미지다.
11. 돼지는 개와 지능이 비슷하다. 그러나 개는 냄새로 주인을 구별하지만 돼지는 주인의 얼굴을 기억해 주인을 찾는다.
12. 돼지는 이가 44개나 된다.
13. 우리가 고사상에 돼지 머리를 올리는 이유는 하늘과 땅을 돼지가 이어주어 우리 조상님을 불러온다고 생각해서이다.
14. 돼지는 평균 15살까지 산다.
이번 취재로 여러 가지 돼지의 정보 및 소시지를 만드는 법 등 여러 가지를 공부할 수 있었다. 다른 친구들도 ‘돼지보러오면돼지’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돼지보러오면돼지’ 주소>
경기도 이천시 율면 임오산로 372번길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