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경기도 학생기자단. ⓒ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제공
경기도 청소년기자단과 대학생기자단으로 구성된 학생기자단이 1박 2일 소통캠프를 통해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경기도 학생기자단은 12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소방재난본부의 시스템을 알아보고 재난종합지휘센터를 견학했으며 3D입체 훈련프로그램 등을 체험했다.
경기도에는 6,500여 명의 소방관이 1,250만 경기도민을 위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화재진압대, 119구조대, 119구급대가 운영되고 있다. 화재진압대는 고성능 화학차나 소방헬기와 같은 최첨단 소방장비를 갖추고 위험물이나 화재에 24시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119구조대는 붕괴, 산악구조, 화생방사고와 같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을 맡고 있으며 일반구조대 35개 대와 수난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119구급대는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구급차 내에서 응급환자를 구명하는 역할을 하며 전문의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원격영상시스템 등 특수장비를 장착한 구급차 221대가 대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수대응단, 의용소방대, 생활안전단이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날 학생기자단이 체험한 3D입체 훈련프로그램은 화재, 붕괴 등 가상 환경을 통해 재난 상황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곧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업무에 대해 소개한 권오안 기획홍보팀장은 “First In, Last Out, 제일 먼저 들어가고 제일 늦게 나온다라는 말을 많은 소방관들이 직업정신으로 삼고 있다”며 “경기도민들이 소방공무원의 직업정신과 사명감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기자단. ⓒ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제공
학생기자단은 소방재난본부에 이어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소방학교를 방문해 심폐소생술(CPR), 연기미로 탈출, 횡단구조교육, 기초하강 등 다양한 소방체험을 경험했다.
약 1시간 동안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더미(심폐소생술 실습 인형)를 통해 정확한 심폐소생법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인공호흡이 포함되어 있던 이전의 심폐소생술과는 달리 의식확인, 심장압박,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황성훈 구급교관요원은 ”인공호흡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아 응급환자를 돕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인공호흡을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심장압박만 했을 때도 환자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인공호흡을 생략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심정지환자의 대부분은 직장, 가정, 학교에서 발생한다. 그러니 학생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배워가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처를 하길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
소방안전교육을 듣고 있는 학생들. ⓒ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제공
또한 11kg의 산소통과 방진복을 입고 화재현장을 체험해보는 연기미로 탈출은 실제로 뜨거운 열기와 연기 등 화재현장과 유사하게 진행되어 소방관들이 겪는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모양의 50kg 더미를 구조하는 훈련을 통해서도 소방관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이밖에도 여름철 계곡에서의 홍수나 산사태 등으로 고립된 인명 구조 시 이용하는 횡단구조 교육 등이 진행됐으며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훈련에 함께 참여했다.
또한 남 지사는 훈련이 끝난 뒤 학생기자단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