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 저녁 6시 도청에 도착한 성화의 안치식을 갖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을 밝힐 성화가 20일 경기도에 안치돼 타올랐다.
울산에서 출발한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는 안산과 화성을 거쳐 이날 저녁 6시 경기도청에 도착했다. 경기도는 도청 잔디광장에서 성화 안치식을 열고, 아시아 45개국 2만3천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대축제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성화는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강득구 도의회의장이 박선규 성화봉송단장으로부터 전달 받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 마련된 안치대에 점화했다.
박수영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인도 뉴델리와 강화도에서 채화된 성화가 11일을 달려 경기도청에 자리한 것을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아시아의 평화, 특히 북한에서 선수와 응원단이 참여하는데 평화를 논의하고 평화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성화가 여러분의 근심을 모두 태우고 희망이 되어 활활 타오르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청 잔디광장에 안치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날 안치된 성화는 하룻밤 동안 경기도를 밝힌 후, 21일 오전 경기도청을 출발해 안성시와 평택시를 거쳐 충청남도를 향한다.
경기도에서는 박승희(소치올림픽 금메달), 조혜리(소치올림픽 금메달), 크리스티나(방송인), 한기범(전 농구선수), 다문화가정, 시장, 국회의원 등 595명의 인사들이 성화 봉송자로 참여, 수원시 등 도내 11개 시·군 24.1㎞를 달려 21일 오후 5시 천안시청 버들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는 지난 8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돼 중국을 거쳐 13일 인천에 도착했으며, 우리 민족의 성지인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된 후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70개 시군구를 순회하게 된다.
성화는 4천여 명의 주자들에 의해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과 조선시대 옛길 등 전국 5700여㎞를 달린 뒤 9월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도착, 대회기간 내내 ‘평화의 빛’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총 36개 경기종목 중 사격, 카누, 펜싱 등 10개 종목이 경기도내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도 출신 선수 120여명이 한국대표선수단으로 출전한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강득구 도의회의장이 성화 안치대에 점화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