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기자는 인천광역시 송월동에 위치한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았다. 송월동은 소나무가 많아 ‘솔골’, ‘송산’으로 불리다가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달이 운치가 있다고 하여 지금의 이름 ‘송월동’으로 불리고 있다.
동화마을 앞에서 ⓒ 임예빈/꿈나무기자단
그러나 수십 년 전부터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연세가 있으신 노인분들만 남다 보니 마을이 활기를 잃고 건물도 오래되어 지붕에 비가 샜다. 그렇게 남겨진 빈집들은 방치되었다. 이처럼 열악해진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꽃길을 만들고 낡은 담벼락에 색칠을 하는 과정에서 세계 명작동화를 테마로 동심이 담긴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동화마을로 만들었다고 한다.
동화마을 안내도 ⓒ 임예빈/꿈나무기자단
동화마을에는 도로시길, 빨간모자길, 얼음나라길, 성의나라길, 바다나라길, 요정나라길, 동물나라길, 신비의길, 앨리스길이 있다. 길을 따라 걷가 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동화들을 찾을 수 있다.
동화마을 거리 모습 ⓒ 임예빈/꿈나무기자단
도로시길에서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빨간모자길에서는 귀여운 빨간모자와 이를 잡아먹으려는 늑대가 그려져 있다. 얼음나라에서는 하얀 북극곰과 귀여운 펭귄들이 숨어 있었다. 성의나라에서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설공주, 신데렐라가 사는 성들이 그려져 있다.
요정나라길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우리를 웃겨주었던 피터 팬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있다. 동물나라길에서는 주차장을 멋진 노아의 방주로 만들어 놓았다. 사자 모형에는 라이언 킹의 심바도 숨어 있다는 사실! 신비의길에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앨리스길에는 이상한 토끼를 만나 이상한 나라로 간 앨리스와 토끼가 어린이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백설공주와 함께, 동화마을 야경 모습, 노아의 방주 ⓒ 임예빈/꿈나무기자단
우리 꿈나무기자단 친구들도 송월동 동화마을에 놀러 와 마을 속에 숨어있는 동물과 이야기들을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