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경기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 ⓒ 최규원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제29회 경기여성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여성발전 유공자, 기예경진대회 수상자 등 경기여성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경기여성의 날’은 무엇일까? 1986년 5월 30일, 전국 최초로 여성들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사회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행사로, 전통적으로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시상, 경기여성한마당,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금자 경기여성단체협의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최규원 기자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었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여성단체 중 50만 회원이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여성단체다. 그 동안 여성 정치 활성화, 문화, 교육, 환경, 저출산 극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업을 추진하며 공헌해왔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13개 도 단체와 31개 도·시·군여성단체가 하나되어 더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소통하고 화합하여 행복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50만 회원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최규원 기자
격려사를 맡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여성 가족의 행복을 우선하는 안전하고 여성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민 한분, 한분 모두 행복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동행 하겠다”고 경기도의 의지를 전했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도 경기여성의 날과 경기여성을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 의장은 “여성이 사회 각 분야에 적극 참여해 능력을 발휘할 때 여성이 당당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경기도의회는 여성의 권익과 여성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발전 유공자 표창, 아름다운 봉사상 등 시상식이 이뤄지고 있다. ⓒ 최규원 기자
개회식이 끝난 뒤 시상식이 이어졌다. 시상 순서는 여성발전 유공자 표창, 제29회 기예경진대회 수상자, 경기도의회 의장상 표창, 아름다운 봉사상, 제7회 이금자경기여성지도자상으로 총 46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경기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된 ‘제29회 기예경진대회’는 실외부문과 실내부문을 나뉘어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진행된 바 있다. 기예경진대회는 29년 간 약 2,000여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며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올해는 시, 수필, 회화, 이주여성 백일장, 꽃꽂이, 사군자, 서예, 한지공예 8개 부문에 걸쳐 총 400여명이 참여했다.
김동규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최규원 기자
다음으로 경기여성한마당이 이어졌다. 경기여성한마당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4인조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앙상블 인치엘로와 바리톤 김동규 성악가가 함께했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공연을 감상하며 화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무대는 한국지역사회교육연구원 주성민 이사장이 장식했다. 주 이사장은 ‘여성단체는 도시의 결이다’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경기 여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장에 걸려있던 현수막 속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 희망이 넘치는 여성’이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띄었다. 행복한 가정과 여성들의 당당한 사회 참여를 지지하는 경기도의 든든한 외조(?) 속에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경기도 여성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