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백림관 전경 ⓒ 김창준 기자
복잡한 도심 속 힘든 생활에 지친 도민들에게 ‘힐링’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시설이 곧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식개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잣향기푸른숲’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있다. ‘잣향기푸른숲’에는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 규모로 식생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숲 체험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힐링센터에서 인바디검사와 스트레스 측정과 같은 건강체크로 시작한다. 이후 산림치유 지도사와 함께 치유숲길을 걸으며 명상, 트리허그 등을 진행한다.
잣나무 숲 속 풍경 ⓒ 김창준 기자
숲 체험 프로그램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잣나무 숲 속 탐방로를 걸으며 자유롭게 숲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의 연령에 따라 또 주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재미있는 활동으로 건강과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다.
화전민 마을 가옥의 부엌 ⓒ 김창준 기자
‘잣향기푸른숲’에는 숲을 이용한 체험 외에도 다양한 체험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 최초 잣 관련 전시관인 축령백림관에서는 가평의 특산물인 잣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를 접할 수 있다. 힐링센터 오른쪽에 위치한 ‘화전민 마을’은 화전민들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1960~70년대 실제 축령산에 거주하던 화전민 마을 터에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또 산림재해 예방과 축령산 일대 산불진화 헬기 취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물가두기 사방댐은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현재는 풍욕장과 방문객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목공 체험 방 전경 ⓒ 김창준 기자
마지막으로 목공 체험 방에서는 직접 목재를 만지고 다루며 나무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간단한 목재소품부터 가족, 단체 방문객을 위한 생활가구 제작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잣향기푸른숲’은 마지막 정비를 마치고 10월 10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범운영기간인 현재는 홈페이지(http://farm.gg.go.kr) 또는 전화(031-8008-6770) 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며 목공체험 시 재료비를 제외한 체험비용은 무료이다.
잣향기푸른숲을 통해 많은 도민들이 숲 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한 여가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