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잣향기푸른숲은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식생하고 있는 휴양림이다. 이곳은 잣특성화 박물관, 목공방, 힐링센터와 같은 시설들을 갖추고 경기도민의 힐링을 돕기 위해 오는 10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청소년기자단이 잣향기푸른숲을 찾았다.
잣향기푸른숲의 ‘축령백림관’(위)과 잣나무들(아래) ⓒ 최광일 기자
잣향기푸른숲은 이성계가 산신이 있다 하여 제를 지내고 이름붙인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에 조성된 153ha에 이르는 방대한 면적의 잣나무림이다. 이 잣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로 지친 심신을 안정시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숲체험 프로그램, 직접 목재를 이용해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목공체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숲체험 프로그램(왼쪽), 목공체험(오른쪽 위), 힐링센터(오른쪽 아래) ⓒ 최광일 기자
잣향기푸른숲과 다른 휴양림의 차이점은 ‘휴식기능’ 보다는 ‘치유기능’이 강조돼 산림치유에 탁월한 치유림이라는 것이다. 잣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인체의 면역력 증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 등으로 우리 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산림 속에서의 휴식과 치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잣나무푸른숲에서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고 쾌적한 잣나무 숲 속 탐방로를 걸으며 우리 주위의 가공된 목재가 아닌 나무 본연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또 숲과의 대화로 지친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고 목공 체험 프로그램으로 목재를 보고, 듣고, 만지는 활동을 통해 새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잣향기푸른숲의 잣나무들(위), 잣나무푸른숲에 피어있는 코스모스(아래) ⓒ 최광일 기자
또한 이곳에는 잣나무뿐만 아니라 고로쇠나무, 철쭉, 헛개나무 등과 함께 여러 가지 야생화, 다람쥐, 청설모, 곤줄박이들이 살아가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 하다.
오는 10월 10일 정식 개장하는 가평 잣향기푸른숲은 도민들의 힐링을 책임지는 새로운 장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