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잣향기푸른숲’은 80년 이상 된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하여 피톤치드 가득한 쾌적한 치유의 숲이다. 피톤치드는 잣향기푸른숲과 같이 울창한 숲에서 많이 발생하며, 심신에 쾌적감을 주고 피로회복을 촉진시켜 유해물질과 스트레스로 손상된 몸과 마음을 맑게 해준다.
경기도 잣향기푸른숲 ⓒ 윤은해 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005년부터 이곳에 산림치유 등이 가능한 숲 조성을 시작해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올 10월 완전히 개방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잣향기푸른숲은 숲 체험과 목공체험 등 복합적인 체험이 가능한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 그대로의 자연 ‘숲 체험’
잣향기푸른숲이 자랑하는 울창한 숲속, 잣나무 숲 속 산책로에선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미션들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연령별, 주제별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안대를 착용하고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산책을 하는 코스와 거울로 하늘보기, 맨발로 걷기 등 오감체험과 숲 속에서 자라는 야생화와 생물 관찰을 할 수 있다. 색다른 방법으로 자연을 느끼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민거리들을 잊고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숲 체험 ⓒ 윤은해 기자
■ 직접 만들고 느끼는 ‘목공체험’
잣향기푸른숲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유일한 유료 프로그램인 목공체험은 잣향기 목공방에서 직접 목재를 만져보며 목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소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목공체험은 방문하기 최소 7일 전,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우편함, 책꽂이, 소반, 의자, 벤치 등을 만들면서 나무가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유료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경험해보면 느끼는 것이 많을 프로그램이다.
목공체험 ⓒ 윤은해 기자
■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산림치유’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치유숲길을 걸으며 숲속명상, 기체조 등을 함께 진행하는 코스이다. 피톤치드, 자연의 경관, 소리, 향기 등을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며 도심 속에서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 넣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곳의 잣나무 림을 활용하여 경기도민의 자연치유 등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잣향기푸른숲이 취지에 맞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려면 방문객들이 식물, 토석, 곤충 등의 채취 및 채집을 하지 않도록 하고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며 금연, 금주 등 자연을 파괴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