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잣 향기로 가득한 ‘잣향기푸른숲’ ⓒ 성예은 기자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국내 최대 잣나무숲인 ‘잣향기푸른숲’이 2014년 10월에 정식으로 개장한다.
‘잣향기푸른숲’은 자연 생태계 보존이 잘된 곳으로서 경기도가 방문객에게 숲을 활용한 숲치유 공간을 제공하고자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에 조성한 곳이다. 이곳은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 4만 6천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잣나무를 활용한 숲체험과 산림치유의 복합적 산림휴양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울창한 잣나무 숲속에서 산림치유 · 숲체험 · 목공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령백림관, 힐링센터, 화전민마을, 사방댐 등 ‘잣향기푸른숲’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 싱그러운 숲 속에서 힐링워킹을!
‘잣향기푸른숲’에서의 숲체험은 단순히 숲을 걷는 것이 아니라 숲을 오감으로 느끼는 ‘힐링워킹’이다.
잣나무에서는 피톤치드가 나오는데, 피톤치드란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따라서 잣나무가 가득한 ‘잣향기푸른숲’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숲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좋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식물에 대해 설명하는 이주영 숲 해설가 ⓒ 성예은 기자
숲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과 숲 해설가가 함께하기 때문에 방문객은 숲 해설가의 숲속이야기를 들으며 여러 식물들을 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다. 방문객이 자칫 모르고 지나가거나 궁금한 식물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숲체험은 방문객에게 뜻 깊은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울 속 하늘보기 체험(왼쪽), 맨발로 흙길걷기 체험(오른쪽) ⓒ 성예은 기자
숲체험에는 단순히 걷는 것뿐 아니라 ‘거울 속 하늘보기’, ‘2인1조 암흑 속 걷기’, ‘맨발로 흙길걷기’ 등 체험속의 다양한 체험들이 마련되어 있다.
거울을 이용해 뱀처럼 하늘을 보는 색다른 경험도 하고, 안대를 차고 친구의 손에 의지하며 개울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 맨발로 숲을 걸으며 흙을 느끼는 체험을 통해 방문객이 숲을 보고, 듣고, 느끼게 만든다. 이런 체험 덕분에 ‘잣향기푸른숲’에서의 숲체험은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 은은한 나무 향 맡으며 나만의 목공품 하나 뚝딱!
‘잣향기 목공방’에서는 공방 선생님의 지도 아래 목공체험을 할 수 있다. ⓒ 성예은 기자
잣나무 숲 속에 위치한 ‘잣향기 목공방’에 들어서면 은은한 나무향이 밀려온다. 목공체험에 필요한 재료비만 내면 ‘잣향기 목공방’에서 삼나무로 ‘나만의 목공품’을 만들 수 있다. 은은한 삼나무 향을 맡으면서 직접 손으로 나무를 만지고 못질을 해서 멋진 그림까지 그리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소중한 목공품이 완성된다. ‘잣향기 목공방’에 들어서는 모든 이들은 연필꽂이부터 편지함, 의자, 책꽂이, 미니 서랍 등 무엇을 만들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 여기도, 저기도 온 세상이 힐링 천국
‘잣향기푸른숲’은 어떤 곳일까?
‘잣향기푸른숲’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기 전에 앞서, 전국 최초의 잣 관련 특성화 전시관인 ‘축령백림관’을 들르는 것이 좋다. ‘축령백림관’에는 잣과 잣나무에 관한 잣 관련 볼거리를 전시하고 있어 잣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이곳을 둘러보고 나간다면 다른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즐기기가 쉬워진다.
간단하게 나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면 ‘힐링센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방법도 좋다. ‘힐링센터’에서는 혈압,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측정 등의 건강체크는 물론 실내명상, 황토방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치유의 숲에 대한 정보와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과거 축령산에 살았던 화전민의 생활사를 그대로 재현한 ‘화전민마을’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방문객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사방댐’ 등 눈과 마음이 치유되는 ‘잣향기푸른숲’은 진정한 힐링명소라 불릴 만하다.
‘잣향기푸른숲’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목공체험은 재료비가 있음), 체험프로그램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및 경기농림진흥재단 홈페이지(www.ggaf.or.kr) 또는 전화(031-8008-676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상에 지치고 여유를 잃어버렸다면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은은한 잣나무 향이 가득한 ‘잣향기푸른숲’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잣향기푸른숲’이 당신에게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되찾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