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메가박스, 아람누리에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열렸다. 올해로 6회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삼아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품을 상영하고 관객과 호흡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매김하였다.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상영되고 있는 메가박스 킨텍스점 ⓒ 신혜주 기자
이번 행사에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하는 특별야외상영,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DMZ 평화 자전거 행진, 이색적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DMZ Square,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문을 쓸 수 있는 다큐백일장, 이상적인 학교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경기도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 등의 특별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려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였다.
지난 22일, 킨텍스 메가박스5관에서는 박경근 감독이 제작한 <철의 꿈>이 상영되었다. <철의 꿈>은 전쟁 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를 세웠던 60년대로 돌아가, 경제성장기의 격동기를 겪었던 그 시절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가 상영되고 난 후 박경근 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AT(Artist Talk)가 진행되었다.
관객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AT를 진행중인 박경근 감독 ⓒ 신혜주 기자
AT에서 박경근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60년대 시절의 개인의 희생했던 아버지 세대의 꿈꾸었던 희망, 집단적인 꿈을 엿보고 그 이후 우리에게 남은 모습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 "색다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촬영을 했는데 다들 소중한 인연이 되었고 흔쾌히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를 담아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박경근 감독 외에 <물결>이라는 영화도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아흐메드 누르 감독이 제작한 것으로, 이집트 혁명의 내용을 보여주었다. 영화 속에서 각각의 시기는 물결로 묘사되었으며, 특별한 시청각적 영상으로 테마를 나타내 많은 사람을 매료시켰다.
영화를 본 박윤영(우성고 1학년) 학생은 "평소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이집트 혁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는 이런 다큐멘터리의 영화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22일에는 <철의 꿈>, <물결> 등 외에도 총 25개의 작품이 상영 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다큐멘터리를 접하기 위해 고양시를 찾았다.
날이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며 관객들을 끌어모았던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을 시작으로 8일간 고양 아람누리, 메가박스 킨텍스, 엠블호텔 킨텍스 등에서 국내외 111편의 다채로운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보이고 24일 성황리에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