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기자단은 10월 8일에 의왕시 백운소방서에 있는 소방안전체험관을 취재했다.
기자단과 소방대원들 ⓒ 최승훈/꿈나무기자단
체험관에서는 지진체험, 대피체험, 소화기체험, 미로체험 등 총 네 가지를 해볼 수 있다. 먼저, 지진체험관은 가정집과 같은 모형 공간에서 진도 7의 지진을 체험하는 것이다.
지진체험관 ⓒ 최승훈/꿈나무기자단
매뉴얼에 따라 실제처럼 책상 등에 지진이 지속되는 시간 30초 ~ 2분 동안 머리를 보호하고 있다가 지진이 끝나면 가스 밸브를 잠그고 문을 연다. 만약, 문이 찌그러져 열기 어렵다면, 실제 상황에서는 완강기로 내려가거나 창문에서 도움을 청하면 된다.
두 번째는 화재와 지진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불가해 집이 온통 어두울 때 집에서 탈출하는 대피체험을 하였다. 상황 발생에 대비해 집 평면도를 평상시에 그려놓고, 정전 발생 시 평면도를 따라 현관으로 대피하기를 권했다.
소화기체험 ⓒ 최승훈/꿈나무기자단
이어진 체험은 소방관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소화기 체험이었다. 소화기는 보통은 산소를 잡아먹는 가루로 되어있지만, 안전상 물로 대체하였다. 한 명이 어떤 시뮬레이션 상황을 가정하고 신고한 뒤 다른 4명이 물 소화기로 불을 끄는 체험이다.
미로체험 ⓒ 최승훈/꿈나무기자단
체험을 도와준 한 대원은 ‘우리나라에서 불이 날 가능성은 높다’ 며 ‘인간은 당황하면 IQ가 원숭이와 비슷하거나 더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소화기 사용과 신고를 숙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소화기의 용량은 500g~100kg까지 있으며 안전핀을 뽑고 사용하면 된다. 투척용은 별로 좋지 않고, 소화기는 집의 중앙이나 화기를 다루는 곳에 놓는 것이 좋다.(ABC 스프레이형 소화기가 가정용으로는 딱이다) 마지막 미로체험은 여러 문 중 진짜 문을 찾아 탈출하는 체험이다.
심폐소생술 ⓒ 최승훈/꿈나무기자단
그리고 심폐소생술도 체험했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이 멈춘 상태의 환자에게 산소와 혈액을 뇌와 심장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먼저 119에 신고하고, 목쉼의 양 사이드에 손가락을 대 맥박을 확인하고, 코 밑에 손을 대었을 때 숨이 안 쉬어지고 맥박이 안 뛰면 손을 깍지 끼우고 팔과 손이 90도가 되게 한 후 가슴을 30번 압박한다. 그리고 두 번 인공호흡을 해준다. 119가 도착하는 시간 평균 8분. 119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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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백운소방서 이종화 대원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올해 세월호 참사, 1999년 화성 C월드 참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며 “우리 모두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났을 때는 상황을 파악하고 탈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에선 대규모의 소방체험관을 지으려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소규모의 체험관이 안양, 수원 그리고 이곳 의왕까지 세 곳이 있다. 서울에는 더 큰 규모의 보라매와 광나루에 체험관이 있고, 전국에서 가장 큰 체험관은 전북 임실에 있다고 한다.
본 체험관은 10명 이상 예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의왕백현소방안전체험관에서 다 함께 소방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대책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체험관 주소>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187(청계동 989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