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개막했다. ⓒ 박수희 기자
지난 23일,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KINTEX 일대는 활기 넘치는 청소년들로 가득했다. 여기저기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은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개회식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꿈을 만나 행복을 만들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상상하고 꿈을 향해 창의력을 발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진로와 적성을 직접 탐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체험·무대·특별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지금보다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박수희 기자
이번 박람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은 우리 대한민국의 재산목록 1호이다. 여러분들은 오늘 단순히 청소년박람회에 참석한 게 아니라 타임머신을 타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박람회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한발자국 가깝게 다가서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이날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이을죽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팔, 다리가 없지만 희망을 전도하는 닉부이치치는 ‘어떤 역경이 있을지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꿈을 찾으라’고 말했다. 청소년들도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꿈과 행복을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 부발·창전청소년문화의집의 부스에서 여학생들이 나만의 도자컵 만들기&물레체험을 하고 있다. ⓒ 박수희 기자
실제로 박람회장에서는 청소년들이 적성,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청소년들은 상상·진로·창의·건강마당 등에서 진행하는 여러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친구와 웃고 떠들면서 평상시 접하지 못하였던 물레체험, 도자기 만들기, 소원팔찌 만들기 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다양한 체험을 접하는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절로 피어났고, 그들의 미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것만 같았다. 책만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직접 체험하는 산교육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상상마당의 로봇동아리 부스에서 선덕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봇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 박수희 기자
“직접 만든 로봇으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요.”
이번 박람회에서 선덕고등학교 로봇동아리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로봇으로 다른 학생들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자신들이 만든 로봇으로 게임을 즐기는 또래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동아리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좀 더 구체적인 확신을 갖는 모습이었다.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 STUDIO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 박수희 기자
청소년박람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꿈을 담은 창작물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대중 앞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이 마련한 STUDIO에서 가수가 꿈인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을 위한 격려의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 청소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밝히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꿈을 가지고 실현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의 필요성이자 존재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