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참가한 백송고등학교 창의과학발명반의 체험 프로그램(왼쪽)과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의 체험 프로그램(오른쪽) ⓒ 이영지 기자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여성가족부와 경기도가 주최한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박람회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박람회로, ‘꿈을 만나 행복을 만들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렸는데 체험 프로그램, 무대 프로그램, 특별 프로그램 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체험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청소년들이 여러 분야의 활동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상상마당, 창의마당, 진로마당, 건강마당, 참여마당 등으로 구성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국 중,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만든 동아리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서 운영했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소원 팔찌 만들기’나 ‘케이크 만들기’ 같은 만들기 프로그램도 많았고 ‘미래 명함 만들기’ 같은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될 진로 프로그램들도 다양했다. 부스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메인무대도 쉬지 않고 운영되었다.
메인무대에서는 톡톡 드림 콘서트, 두드림 특강, 도전 골든벨, 뮤지컬 등의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25일에 진행되었던 톡톡 드림 콘서트는 아나운서 허일후와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중인 장위안,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이 함께했다.
출연진은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나갔다.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와 함께 토론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주었고 ‘꿈을 꾸며 살라’는 희망의 메시지 또한 전달해주었다. 톡톡 드림 콘서트 이외에도 서경덕 교수, 가수 아웃사이더, 조용갑 테너 등등의 유명 인사들이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특강을 해 주었다.
진로 프로그램 활동(왼쪽)과 ‘나의 미래 명함 만들기’ 활동(오른쪽) ⓒ 이영지 기자
청소년박람회에 참여한 이은희(17) 양은 “박람회에 와서 주로 진로 관련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보았는데요. 참여하면서 다른 청소년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제 꿈이 더욱 확고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청소년박람회는 부스를 운영한 청소년들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 모두 서로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박람회와 같이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기회가 더 활성화되어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된다면 청소년들의 진로설계가 더 수월해지고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