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4일 집무실에서 강득구 도의회 의장으로부터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자 서류를 전달받고 았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최종 후보자로 이기우 전 국회의원이 선출되면서 ‘넥스트(Next) 경기’를 실현할 경기도 연정이 본궤도에 올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4일 오후 2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강득구 도의회 의장, 김현삼 도의회 새정치연합 대표, 이승철 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등과 후보자 선출 결과에 대해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강득구 도의회 의장으로부터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자 서류를 전달받았다.
남 지사는 “이기우 내정자는 사회통합을 늘 고민하고 준비하신, 경륜과 인품을 겸비한 분”이라며 “도의회에서 산고 끝에 ‘옥동자’를 탄생시켜 주셨는데 사회통합부지사를 잘 모시고 도정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환영했다.
또 “우리가 작은 이해관계 때문에 이 큰 걸음을 실패한다면 정치를 후퇴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소통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 지사는 논평을 통해 “여야가 함께 행정을 도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를 통틀어 대한민국 정치에 초유의 일”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싸우지 않는 정치, 권력분산의 정치가 경기도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사고를 하고 도정, 국정 경험을 했기 때문에 사회통합부지사에 걸맞은 인물”이라고 이 후보자를 평하고 “도의회와 도가 잘 협력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지방자치시대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회통합부지사는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대외협력담당관 등 사회·복지·보건 분야 소관 업무를 맡는다. 또 경기복지재단, 경기의료원, 경기가족여성연구원, 경기영어마을,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6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도 갖는다.
사회통합부지사 임명까지는 인사청문 개최 여부와 고위공무원 임명 검증절차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
한편 사회통합부지사 야당 추천 인사 임명은 ‘넥스트 경기’ 비전 중 ‘상생과 통합의 경기도’를 위한 경기 연정의 핵심 과제다. 후보자 추천까지 6개월 가까이 걸렸다.
남 지사는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6월 11일 새정치연합에 경기도 연합정치를 제안했다. 이에 새정연에서 정책협의를 역제안해 같은 달 18일 경기도 여야 정책협상단이 첫 모임을 가졌다.
제2차 경기 연정 정책협의회는 남 지사가 공식 취임한 7월 1일 열렸다. 제5차 정책협의회가 열린 8월 5일 연정 합의문을 확정했고, 그달 29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 4~12일 경기개발연구원, 경기도시공사, 중기센터, 경기문화재단 등 4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이 실시됐다.
10월 들어 남 지사가 도의회에 예산편성권과 인사권 배분을 제안하자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은 속도를 냈다. 같은 달 13일 새정연에서 사회통합부지사 추천 관련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27일 파견을 결정한 데 이어 11월 11일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 협약문을 체결했다. 마침내 24일 사회통합부지사 최종 후보자로 이기우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남 지사는 이날 사회통합부지사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이기우 전 국회의원에 대해 “사회통합을 늘 고민하고 준비하신, 경륜과 인품을 겸비한 분”이라며 “도의회에서 산고 끝에 ‘옥동자’를 탄생시켜 주셨는데 사회통합부지사를 잘 모시고 도정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환영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