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미술관에 방문한 꿈기자 ⓒ 이도훈/꿈나무기자단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지난 12월 2일부터 12월 22일까지 영인본관에서 ‘복제품들-우리가 하나였거나 끝났을 때’라는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원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조선후기 화가들의 작업을 재해석하고, 그들의 작품을 모사하면서 관련 없는 이미지를 삽입하면서 허구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을 뒤섞은 최해리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복제품들-우리가 하나였거나 끝났을 때’의 전시관 내부와 작품 설명이 이뤄지는 모습 ⓒ 이도훈/꿈나무기자단
특히 조선시대 심사정의 <패초추묘>와 정선의 <추일한묘>를 하나로 합쳐 새롭게 해석하여 그려내거나, 김홍도의 <포의풍류도>, <월하취생도> 두 작품을 하나로 그려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도자기, 초상화, 한국화 등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미메시스 컬렉션북 만들기’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대상은 6세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2인 1팀 제한)이다.
미메스 컬렉션북 만들기 ⓒ 이도훈/꿈나무기자단
12월 13일 진행한 교육연계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니, 미처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해 참석을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도 있었다.
교육을 시작하기 전 작품에 대한 설명이 약 15분가량 진행되고 최해리 작가의 작품에 대한 퀴즈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홍도의 <포의풍류도>, <월하취생도> 두 작품 중 선택하여 직접 모사를 해보고 커피를 이용한 채색도 해 보았다. 부모님이 동반한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진행하였다.
또 도자기 속의 풍경을 재현해 보는 작업도 하고 나만의 상상 속 인공산을 표현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강사와 인터뷰하는 꿈기자 ⓒ 이도훈/꿈나무기자단
엄마와 함께 온 6세 어린이는 교육 내내 즐거워하고 다음에 또 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온 5학년 어린이도 책 만들기가 지루하지 않고 무척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번 체험은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강의를 진행하신 선생님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진행해, 어린이들이 더 실감나게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2관에서 진행된 한국화의 어울림과 색다름전 전시회 ⓒ 이도훈/꿈나무기자단
기획전시와 더불어 제2관에서는 아름답고 자연과 잘 어우러진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화의 어울림과 색다름전’이라는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제1관은 새로운 기획 전시를 위해 한창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작품도 감상하고, 자신만의 컬렉션 북도 만들고, 자신의 상상을 자유롭게 표현하여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