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오전 10시 수원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화성 동탄2지구 광역교통(노면전철) 개선대책’ 등 총 8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오전 수원 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올해 마지막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화성 동탄2지구 광역교통(노면전철) 개선대책’ 등 8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화성 동탄2지구 광역교통(노면전철) 개선대책’에 대해 민원상담을 한 최모(화성시) 씨는 “동탄2신도시 노면전철(트램) 사업 시행주체가 경기도인데, 국토부에서 이를 변경하려고 한다는 얘길 들었다. 시행주체가 바뀌는 일 없이 경기도가 원활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동탄2신도시가 세워지면 50만 명의 인구가 증가한다”며 “그때는 동탄1·2신도시, 수원, 용인시 주민의 트램 이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철도국 관계자는 “2012년 1월 경기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국토부에 승인 신청했고, 2013년 7월 국토부가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승인하면서 동탄1·2호선에 대해서는 ‘국가철도망 계획과 일부 중복구간이 있으면 사업 시행단계에서 노선 조정 필요성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라는 조건으로 고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 변경용역을 통해 대안 노선을 마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지사가 민원인이 준비해온 서류들을 살펴보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날 ‘오산 공동주택 체육시설 설치 요청’ 민원상담을 한 임모(오산시) 씨는 “오산 세교동 잔다리마을 1단지 1023세대에서 주민복지시설이 안 돼 설치토록 청원하려고 왔다”며 “도면상 계획이 있는데, 설치되지 않는다.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말했다.
또 수원시재개발반대 비상대책위 연합은 “재개발지역의 70~80%가 노인들이 많이 산다”며 “헌집 내주고 새집 주는 의도로 오해했다. 실태를 보니 이건 시공사만 먹여 살리는 사업“이라며 재산권 행사를 위해 조합 해산 동의율을 50%에서 30%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법 개정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으뜸이’ 제도의 부활을 제안하는 민원도 있었다. 이모(수원시) 씨는 “1999년부터 시작된 ‘경기으뜸이’ 제도가 2008년 중단, 2011년 폐지됐다”며 “제도가 폐지되니 탄력성을 잃었다”며 이에 대한 부활을 요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폐지된 지) 6년이나 지난 상황에서 호응이 안 된 것이 아닌가”라며 “여론이 있었다면 다시 했을 것이다. 한 분야의 목소리보다 여러 목소리가 들어오면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이날 남 지사는 ▲용인시 편입 20년된 소방도로 매수 청구 ▲평택시 도시계획시설 편입에 따른 농지 진입로 확보 요청 ▲취득세 감면 관련 과세적부 심사 등 총 8건의 민원에 대해 한 시간 반 동안 상담을 진행했다.
남경필 지사가 민원인과 ‘경기으뜸이’ 제도 부활 요청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