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 3회 경기도 작은도서관 축제가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 작은도서관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책 ‘한 편’으로 ‘한편’이 되는 도서관의 힘을 주제로 하여 그동안 경기도 작은도서관에서 활동한 사람들이 모여 책, 노래, 이야기를 통해 쉬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책을 읽고 있는 축제 참여자들의 모습(제1전시장) ⓒ 박소영 기자
그 중 제1전시관은 ‘작은도서관과 책 한편’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경기도 작은도서관 200여 곳이 추천한 책 한 권씩을 전시하여 축제 참여자들이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제공했다. 책들 옆에는 그 책을 읽은 관람객들의 추천의 말과, 감상 등을 적을 수 있는 메모지가 붙어있어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 한쪽에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읽어주기 방과 그림책 영상을 보는 공간이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참여한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림책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왼쪽), 동화책 읽어주기 체험을 하는 모습 ⓒ 박소영 기자
또한, 지난해 우리 모두를 울린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며 팽목항에 붙일 세월호 타일 그리기, 색종이를 접어 붙이는 노마와 영이 옷 꾸미기 등 참가자 모두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세월호 타일 그리기에 참가한 모습(왼쪽), 노마와 영이 옷 꾸미기에 참가한 모습(오른쪽) ⓒ 박소영 기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은 ‘작은도서관, 책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작은도서관과 장서개발’, ‘작은도서관 수서와 배가’, ‘작은도서관과 독서문화활동’에 대한 토론 등으로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해돋이극장에서는 1부-작은 도서관 유공자 시상식, 2부-북 콘서트 ‘한 편’으로 나누어 작은도서관을 위해 애 쓴 기관과 사람들을 시상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갖고 시와 노래, 책과 노래를 이야기하고 부르고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콘서트에는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 어린이 노래단 시끌이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배우 권해효, 어린이책 작가 허은미 작가가 나와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경기도 작은도서관 축제는 경기도 도서관을 사랑하는 경기도민의 많은 기대와 참여 속에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