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도착한 꿈기자 ⓒ 임리원/꿈나무기자단
꿈기자는 지난 1월 9일 역삼동에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006년 개관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내 최대의 아동 자료와 청소년 그리고 관련 연구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지하 2개 층과 지상 4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은 어린이와 청소년 자료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학년별 교과 연계 자료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이야기방과 유아용 자료를 모아 놓은 그림책 나라가 있습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입구 모습 ⓒ 임리원/꿈나무기자단
2층은 전시실과 멀티미디어실 그리고 서고 자료 신청실이 있습니다.
전시실은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멀티미디어실에는 영화 관람은 물론 동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상 음향실과 동화 구연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고 자료 신청실은 원하는 자료를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독도 체험관으로 가는 길 ⓒ 임리원/꿈나무기자단
3층은 연구 자료실, 외국 자료실이 있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 아동 문학, 작품, 작가 자료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4층은 강당과 독서 토론실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도서관 지하에 어린이 독도 체험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독도의 역사, 자연 환경, 도서 전시 등을 통하여 독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체험 공간입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소장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소장 자료 현황 (2014년 12월 31일 현재) ⓒ 임리원/꿈나무기자단
견학을 마친 후에 꿈기자는 도서관 사서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Q: 도서관에서 사서 선생님이 하는 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보통, 일반 분들은 그냥 책을 정리하고 대출, 반납하는 하는 것이 도서관 사서의 일이라 생각하지만, 사서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답니다. 어떤 책을 우리 도서관에 구비해야 좋은지 연구도 하고, 서평도 써야 하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합니다. 하는 일이 굉장히 많답니다.
Q: 이곳에서 일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대학에서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했어요. 무엇보다 늘 아이들과, 책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Q: 선생님께서 꿈꾸시는 도서관의 모습이 있다면 어떤 도서관일까요?
A: 리원기자도 들어오면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책은 만인의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잖아요.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서관이 우리가 꿈꾸는 도서관입니다.
Q: 선생님만의 독서 습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저는 다양한 책을 보는 편입니다. 물론 관심 분야가 있긴 하지만, 직업상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접해야 되지요. 잡지도 많이 읽고, 베스트셀러도 꼭 챙겨서 읽습니다. 독자들의 생각도 알아야 되기 때문이죠.
도서관 앞의 기념석과 인터뷰에 응해준 사서 ⓒ 임리원/꿈나무기자단
Q: 서점에 가면 제가 읽고 싶은 책과 부모님이 읽기를 원하시는 책이 달라서 가끔 갈등이 생기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부모님들께서 좋은 책 읽기를 원하시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단, 그 기준이 어른들 생각으로 한다는 것이죠. 본인이 그 책을 왜 읽고 싶은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드린다면, 부모님들도 흔쾌히 동의하실 거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책과 본인이 원하는 책을 서로 바꿔 읽어보고, 이야기 한다면 서로에 대해 이해가 더 빠를 수도 있을 겁니다.
Q: 요즘 제 또래들은 만화를 좋아하는데요. 부모님들은 우리들이 만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선생님은 만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만화는 선생님도 좋아해요. 요즘은 만화도 교육용으로 잘 만들어져서 출판되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 효과도 있구요. 단, 주의할 점은 만화에 보면 참고 자료나 설명 부분이 있는데 그것도 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말풍선만 보지 말구요.
Q: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이나, 어린이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A: 정말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과 참고서, 문제집 가져와서 풀고 가시는 분이 가끔 있습니다. 우리 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곳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다른 아이들한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참고서와 문제집은 집에서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꿈나무기자단 여러분! 책과 늘 가까이하는 멋진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