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간송문화전 입구 ⓒ 김지수/꿈나무기자단
간송문화전 3부 ‘진경산수화 (우리 강산 우리 그림)’ 전시회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은 현재 리뉴얼 중이라 휴관 중이고, 간송미술관에서 보유한 작품 중 일부 작품을 주제별로 나누어 디자인 플라자에서 특별 기획, 전시하고 있다.
간송미술관 정문 ⓒ 김지수/꿈나무기자단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은 일제 강점기(1910~1945)에 일본 사람들 손으로 넘어간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 오는데 평생을 바쳤다. 만일 전형필 선생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귀중한 문화재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진경산수화란, 우리 풍경을 사실 그대로 그리는 산수화로 ‘겸재 정선’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금강산과 서울 주변, 동해안, 단양팔경을 소재로 그린 것이 많다. 진경산수화와 중국의 산수화를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선비가 그려져 있는 것이 우리의 진경산수화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진경산수화의 대표적인 화가 정선(1676~1759)이 82세에 그린 마지막 작품 『정양사』와 『금강대』가 전시되어 있다.
『정양사』는 금강산에 있는 사찰로. 선비들이 금강산에 방문하여 숙소로 사용하던 곳을 그린 것이다. 『금강대』는 금강산에 있는 사찰인 표훈사 북쪽의 만포동 중에 있는 높은 기둥을 그린 것으로, 이 두 작품은 진경산수화 풍을 추상의 단계로 끌어올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심사정의 『와룡암소집도』와 『만포동』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중 『만포동』은 정선과 같은 장소를 그린 것으로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관람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정선의 ‘광진’ ⓒ 서울특별시 제공/ 한국관광공사
김홍도의 ‘옥순봉’ ⓒ 서울특별시 제공/ 한국관광공사
<도슨트 최미리 선생과의 인터뷰>
인터뷰 중인 꿈나무기자 ⓒ 김지수/꿈나무기자단
Q. 간송미술관의 설립 배경은 무엇인가요?
A. 미술품을 수집,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해 미술관이 설립되었습니다.
Q. 간송 전형필 선생은 왜 문화재를 수집했나요?
A.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서 문화재를 수집했습니다.
Q. 간송 전형필 선생이 문화재를 수집하는데 있어서 선택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A.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증명 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 기준이었습니다.
Q. 문화재를 구입하는데 쓰인 돈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A. 부모에게 상속받은 재산으로 문화재를 구입하고 모았습니다.
도슨트의 설명 ⓒ 김지수/꿈나무기자단
이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강산을 그린 진경산수화와 현재의 모습을 영상으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어 흥미롭다.
진경산수화 전시회를 통해 개인의 힘으로 우리 문화재를 되찾고 보존한 간송 전형필 선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우리 문화재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장소 : 서울 동대문 DDP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1644-1328)
• 기간 : 22015년 5월 10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시간 :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수요일 / 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연장)
• 요금 : 일반 8천원, 학생 6천원
• 도슨트 투어 : 평일 4회 11:30, 13:30, 15:30, 17:30 (수요일, 금요일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