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현장 속으로]는 도민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경기도 및 산하기관의 각종 현장 이슈와 활약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경기G뉴스의 기획시리즈입니다. 두 번째로, ‘안전한 경기도’ 실현을 위해 고강도 훈련에 나선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권역별 특수대응단 소식을 전합니다.<편집자주>
권역별 특수대응단 대원들이 11m 높이의 건물에서 하강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권역별 특수대응단이 고강도 훈련을 통해 ‘넥스트 경기’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3일 오전 경기소방학교 옥상 로프훈련장에서는 대원 27명이 하강을 위해 로프를 잡았다. 이들은 11m와 15m 높이의 건물에서 로프에 매달려 단숨에 지면으로 내려오는 훈련을 반복했다.
이어 맨홀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맨홀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그들의 투철한 정신력이 훈련장을 열기로 달궜다.
이들은 권역별 특수대응단 소속 신규단원들로 특수대응단 확대 설치와 관련,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현장 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합숙훈련에 참여해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그들의 강인한 정신력이 훈련장을 열기로 달궜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틀째인 4일에는 건물화재(고시원과 아파트, 유흥주점 등 건물화재) 인명검색과 플랜트 화재진압 등 특수화재와 화학구조, 5일에는 수상(해빙기) 인명구조, 헬기활용 인명구조 훈련 등 수난구조·항공구조에 요구되는 훈련과 교육을 병행한다.
광주소방서 송성환 소방위는 “특수상황에서의 구조기술을 연마하고 반복·숙달하는 훈련을 통해 비상시를 대비하고 있다. 상황 발생 시 필수적인 대원들 간의 상호 협력과 팀워크를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특수대응단은 대형 화재뿐 아니라 화학사고, 방사선 누출사고 등 특수재난사고 발생 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해 지난 2011년 12월 창설됐다.
멘홀에 빠진 인명을 구조하는 훈련. ⓒ 경기G뉴스 허선량
재난본부는 최근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르자 기존 본부(수원)와 북부(의정부) 등 2곳에서만 운영해오던 특수대응단을 동부권역(광주), 서부권역(안산), 서북부권역(고양) 등 3개 권역에 추가 설치하고 각각 27명의 대원들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단원도 기존 2개 권역 80명에서 총 5개 권역 161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안산·고양 등 3개 권역에 배치된 81명의 신규 단원들은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소방학교 등지에서 고강도 합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신규 단원들은 신체조건이 우수한 것은 물론 인명구조사, 응급구조사, 화학관련 자격증 등 소방안전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희생정신과 투철한 국가관으로 무장한 대원들이다.
지난 2월 24~26일에는 1차로 3개 권역에서 9명(1개팀)씩 모두 27명이 교육을 마쳤으며 2차 3~5일에 이어 3차가 10~12일 진행된다.
김성곤 특수대응단장은 “갈수록 특수화, 대형화되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며 “권역별 특수대응단이 본격 운영되면 도민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 능력이 한 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특수대응단 교관과 교육생들이 경기도 안전을 위해 결의를 다졌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