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농업인-스타벅스-경기도 상생 협약식’에서 남경필 지사와 전대경 미듬영농법인 대표이사(왼쪽),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가운데) 및 스타벅스 직원들과 커피 퇴비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와 스타벅스, 미듬영농조합법인이 손잡고 ‘커피박(커피액 추출 부산물)’을 친환경비료로 만들어 도내 농가에 무상 공급한다.
도는 24일 서울시 소공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본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전대경 미듬영농법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농업인-스타벅스-경기도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경기 농식품 1개당 100원을 적립해 1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그동안 폐기처리하던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비료 생산비로 지원한다. 커피박은 커피 추출 후 나오는 찌꺼기다.
생산된 커피박 비료는 스타벅스에 농식품을 납품하는 농업인에게 무상 공급되며, 농업인은 친환경비료를 활용해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농식품을 다시 스타벅스에 공급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경기 농식품 1개당 100원을 적립해 1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그동안 폐기처리하던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비료 생산비로 지원한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경기도 농식품 판매 활성화에 협력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연간 3억 원 정도의 경기도 농식품을 소비해 농가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내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유통이 원활하도록 농업인의 농산물 공급체계 구축을 돕고 소비촉진을 위한 대외활동·홍보·사회적 봉사활동에 연관된 행정지원을 한다. 미듬영농조합법인은 농산물 공급이 잘되도록 참여 농가와 협력해 스타벅스에 양질의 농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스타벅스는 단순히 음료를 파는 공간이 아닌 공간의 활용과 문화를 창조해 왔다. 경기도는 다양하고 새로운 정책들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 스탠더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졌다는 점에서 스타벅스와 통한다”면서 “스타벅스, 미듬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창조하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스탠더드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특히 매장에서 G마크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경기도 농산물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됐다”며 “오늘 맺은 상생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도-기업-농업인의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구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은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판매금의 일정액을 농업인에게 환원한다는 내용이다. ⓒ 경기G뉴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도 “지난 1999년 한국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지역사회와의 상생관계를 꾸준히 맺어왔으며, 이번에는 경기도와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후 남경필 지사, 이석구 대표이사, 전대경 대표이사 등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앞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열고 사과, 옥수수, 감자 등 경기 농산물과 스타벅스 라이스칩 등 100% 경기 농산물 사용 제품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행정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식 후 남경필 지사, 이석구 대표이사, 전대경 대표이사 등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본사 앞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열고 100% 경기 농산물 사용 제품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