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일본계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남경필 지사가 외투기업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투기업들의 애로사항인 인력구인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1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한국 알박㈜, 한국니토옵티칼㈜ 등 도내 일본 외투기업 14개사 대표·관계자 21명을 초청해 외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함께했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월 일본에 가서 경기도에 투자하신 기업 대표들과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했는데 몇 가지 어렵다고 바꿔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건의된 33건 중 현장방문, 2차례 부서회의, 유관기관과 협조 등으로 21건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앞으로 국내 기업에 적용하던 미스매칭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책을 외투기업에도 적용키로 결정했다”며 “외투기업이 조금 더 편안하게, 좋은 인력, 좋은 환경 속에서 투자를 늘려가고 기업 발전을 위한 고민을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 역시 “(경기도 외투기업을 위해) 집행부와 고민하겠다. 도민 입장은 신규 외투기업보다 현 외투기업이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외투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외투기업 대표 회의장 마련, 인력구인, 대기업·외투기업 간담회 재개, 외투단지 공동기숙사 설립 등이 논의됐다.
이병락 외투기업협의회 회장은 “도내 외국인 투자기업이 상당히 많다”며 “그럼에도 지금 외국인 CEO들이 한자리 모여 회의할 만한 자리가 없다”고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외투기업 대표 회의장 마련, 인력구인, 대기업·외투기업 간담회 재개, 외투단지 공동기숙사 설립 등이 논의됐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다카하시 카즈시게 한국JX금속 상무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다. 안타깝게도 채용할 때 좋은 인재가 모이질 않아 부끄러운 상황”이라며 “인재 측면에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전수 엔씨케이 대표이사는 “3~4년 전에는 대기업과 외투기업 간 대화의 장이 있었다. 현지 경영문화 설명을 듣는 등 도움이 많이 됐다”며 “그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중단됐다. 검토 부탁드린다”고 제안했다.
이종찬 동우화인켐 상무는 “많은 기업이 규모가 크지 않다. 인력이 오면 소규모이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젊은 직원들을 위한 주거 마련이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 경기도의 지원으로 여러 기업들이 모인 특화된 기숙사를 운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도정 원칙 중에 ‘애프터서비스를 하라’는 것이 있다”며 “오늘 해주신 말씀은 피드백을 해드리겠다. 진행상황도 알려 드리고,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총 3844개의 외투기업이 있으며 그중 577개사가 일본계 외투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