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 현판식에서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면서 희망찬 시작을 알렸다.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지난 5월 15일,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 개관식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교육지원청 김기서 교육장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과 학생,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희망등대센터는 수원시 청소년들의 직업 진로지원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는 광장에 37개의 체험부스가 설치되어 수원시내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직업체험을 즐겼다. 바리스타, 파티시에, 분장사, 안무가, 성우 등의 부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다양한 직업을 체험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폴리아티스트(영화 속에서 사람 목소리와 음악을 제외한 모든 소리를 진짜처럼 창조해내는 음향분야전문가)’, 물맛을 감별하는 ‘워터 소믈리에’, 버려지는 재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마술사 ‘에코 디자이너’ 등의 직업도 찾아볼 수 있었다.
꿈기자가 소방관 체험 부스에서 심폐소생술을 열심히 배웠다.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파티시, 목공 체험을 함께 한 수원중학교 여학생들의 모습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짤주머니의 반죽을 모양틀에 짜서 맛있는 빵을 만드는 파티시에 체험을 한 수원중학교 여학생(2학년)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참석하여 진로체험을 해 보니 즐겁다”고 전했다. 더불어 “희망등대센터가 진로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목소리로 연기하는 배우, ‘성우’는 어떤 직업일까?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캘리그래피 체험 부스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법관복을 입고 법조인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실시된다. 이에 수원시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직업체험처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을 설치했다. 그것이 바로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이다.
수원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준비기간을 걸쳐 오는 9월부터 경찰서, 소방서, 4개 구청, 법률사무소, 행궁공방거리 등 직업체험처를 통해 진로선택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말라”며 수원시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꿈을 잃지말라고 수원시 청소년들에게 당부했다.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수원교육지원청 김기서 교육장은 “희망등대센터가 우리 학생들에게 직업을 안내해 주는 등대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전하면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목표를 정해서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활짝 웃으며 희망메시지를 전하는 김기서 교육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다.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를 이끄는 최상록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꿈기자 : 청소년희망등대센터란 무엇이고, 개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상록 센터장 : 수원시 청소년들의 진로진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관입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직업 선택이나 진로 결정을 하기 힘드니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만들게 되었지요.
꿈기자 : 기존 청소년문화센터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최상록 센터장 : 청소년문화센터는 전반적인 학교 밖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고, 희망등대센터는 진로 진학을 담당하는 특성화된 기관입니다. 두 기관의 대상이 모두 청소년이지만 업무의 특성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꿈기자 : 지난해 서울시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실시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발견했다고 들었어요. 진로결정하기에 너무 이른 시기이고, 진로체험처 부족 등의 보완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실 예정인가요
최상록 센터장 : 가장 큰 문제는 진로체험처 발굴인데, 일단 우리 센터는 검증된 기관이라든가 기업체, 자영업체까지 확대하려고 합니다. 올해 처음 실시하면서 보완점을 찾아보고 내년부터는 직업체험처들도 이 활동을 통해 어떤 이익이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약간의 예산지원방향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업체, 학생, 교육청 공무원 등이 ‘왜 직업체험처가 필요한가?’하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도 하고자 합니다.
꿈기자 : 희망등대센터 이용 방법은 무엇인가요?
최상록 센터장 : 우리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고 이용하면 됩니다. 초등학생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꿈기자 : 마지막으로 수원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상록 센터장 : 저도 자녀를 키우면서 진로 결정을 하는데 아이들에게만 맡기고 도움을 하나도 주지 못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하여 이런 기관이 생겼으니 수원의 청소년들은 혜택을 받은 겁니다. 우리 센터를 이용해 자기 앞날을 잘 설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수원청소년 희망등대센터 최상록 센터장과 인터뷰를 하였다. “최상록 센터장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가 청소년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문을 연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센터를 적극 이용해 미래의 직업을 결정하는 밝은 등대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꿈기자도 센터를 적극 이용하여 진로 진학 정보를 받아야겠다.
체험이 한창인 ‘수원 청소년 희망 스토리’ 직업체험 부스들이 놓인 광장 앞에서 ⓒ 박유진/꿈나무기자단
○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 홈페이지(http://www.swcare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