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조안면 ‘유기농 딸기 소잔치’ 현장. ⓒ 송혜수 기자
지난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슬로시티에서 ‘신선한 음식은 건강이다’를 주제로 ‘유기농 딸기 소잔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기 위해 경기도가 지원하는 소규모 이벤트 중 하나로 남양주시 조안면을 포함해 이천, 안성, 김포, 평택, 광주, 가평 등 7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가 열린 남양주시 조안면은 자연, 시간, 계절을 모두 존중하면서 조금 더 느긋하게 살아간다는 의미의 ‘슬로시티’로 우리나라에서는 남양주시 조안면을 포함한 총 11개의 지역이 슬로시티로 인정받고 있다.
남양주 조안면은 수도권 유일의 슬로시티라는 장점을 내세워 유기농 딸기 및 각종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는 슬로장터를 개최해 도시와 농촌 간 교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뽐냈다.
딸기 따기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 송혜수 기자
또한 농촌 생산자들이 판매하는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직접 딸기를 따고 잼을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 시식 행사 등이 열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민영(46,주부) 씨는 “직접 와서 먹어보고, 주변의 깨끗한 환경을 보니 유기농 농산물에 더욱 신뢰가 간다”며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와서 더 많은 체험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연물 만들기 부스에서 자연물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 송혜수 기자
어린이들을 인솔해 행사장을 찾은 유치원교사 최하영(28) 씨는 “아이들이 직접 밭에서 딴 딸기로 손수 만든 딸기잼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많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꽃누름 체험과 밧줄놀이 등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딸기 비빔밥과 딸기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코너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친환경농산물 소잔치는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행사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지만, 도시와 농촌간의 교류를 증대하고 소비촉진 활성화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도 관계자는 “친환경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친환경농가의 판로확보를 돕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또한 다양한 나눔행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고 친환경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