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미용화장품 박람회 기간인 지난 20일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바이오센터와 타오바오 대학이 중국 온라인 판로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가 중국 미용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화장품시장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바이오센터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지역연고육성산업) 사업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CBE 2015(China Beauty Expo·상해미용화장품 박람회)’에 참가해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도가 박람회장에 마련한 홍보관에는 SH글로벌, 한솔생명과학, 셀스킨코리아, 엘에프알앤디센터 등 4개 도내 화장품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박람회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화장품·미용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109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를 계기로 해외 유통망 확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상해신국제박람센터 내 15만㎡(약 4만5375평) 규모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장품·미용 박람회로 세계 80개국 6433개 부스, 25만여 명의 뷰티 관계자, 바이어 등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화장품 관련 기업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와 경기과기원은 도 화장품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 및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참가했다.
한편, 경기과기원은 박람회 기간인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해 타오바오대학과 도내 1천여 개 바이오 기업의 중국 온라인 판로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타오바오대학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설립한 대학교로,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타오바오 해외직구 쇼핑몰의 입점을 도와주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내 화장품 및 바이오 기업의 중국 진출 시 필요한 교육 및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타오바오 쇼핑몰 입점 및 판매협력에 관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해 도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좌섭 바이오센터장은 “화장품·뷰티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54조 원이다. 5년 후인 2020년에는 34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뷰티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