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도청 운동장과 수원화성, 경기도의회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다양한 부스에서 체험을 하는 시민들 ⓒ 김현성 기자
이날 세계인의 날 행사는 문화체험, 선발대회, 화성 함께 걷기, 기념식, 다문화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경기도청 운동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와 다문화 TOP 선발대회가 열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행사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30여 개의 부스가 마련돼 법률 노무 상담, 출입국 업무상담, 폭력예방센터와 같은 도민 편의서비스는 물론이고 러시아 인형 만들기, 페루 모자 만들기 등 세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수원다문화도서관 소속 외국인들이 중국 음식인 춘권을 만들었고, 베트남의 연유커피, 캄보디아의 튀김 요리인 놈루띠 등의 각국 전통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멕시코 등 6개국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여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기회도 마련되었다.
수원화성 걷기 행사 중 수원화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장면 ⓒ 김현성 기자
경기도 알기 OX 퀴즈와 훌라후프 돌리기, 단체 줄넘기 등의 오락프로그램은 특히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 밖에도 윷놀이와 같은 우리나라 전통체험을 비롯해 도예 체험, 대나무활 만들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이 선보였다.
이날 마련된 세계인의 날 행사 중 `수원화성 함께 걷기 행사`는 오후 2시에 시작되었다. 도청을 출발해 장안공원에서 휴식을 가지며 수원화성에 관한 설명을 듣고 화서문, 서장대를 거쳐, 다시 도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걷기 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화성 둘레 길을 걸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걷기 행사는 외국인 주민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는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등이 참석해 다문화가족 등 150여 명과 함께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