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 허지수 기자
행복이 가득한 5월, 평화누리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6일 많은 사람들이 파평면에 위치한 율곡습지공원을 가득 메웠다. 2010년부터 개최되어온 평화누기리길 걷기 행사는 매회 1,000명의 인원을 모집하여 한국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최북단 길을 걸으며 평화를 기원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개회 선언 후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모습 ⓒ 허지수 기자
평화누리길 종주투어 홍보대사인 배우 조재현과 배우 박철민, 최봉순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등이 개회선언을 하며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최봉순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의 생태 및 안보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고 배우 박철민은 “걷기 행사를 통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개회선언을 마친 후 주최측은 “허용된 장소에서만 사진촬영이 가능하고,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인 일부 촬영금지 장소에서 촬영을 하여 인터넷에 배포할 시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등의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전달해 주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푸는 참가자들 ⓒ 허지수 기자
출발 전,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참가자 모두 준비체조를 했다.
하늘 위로 팔을 쭉 뻗기도 하고 고개를 위로 젖히기도 하는 강사의 몸짓을 따라하며 충분히 몸을 풀었다. 체조를 하다 서로 부딪쳐도 웃으며 넘어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다.
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참가자들 ⓒ 허지수 기자
‘팡’ 터지는 폭죽을 출발 신호로 하여 이른 아침부터 기다려온 걷기 행사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이 4시간 동안 걷게 된 곳은 왕복 9km의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로 ‘임진강 따라 핀 꽃’이라는 행사의 주제에 맞게 활짝 핀 봄꽃들과 아카시아 향으로 가득했다.
무더운 날씨 아래 나무 그늘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통일전망대에서 진행요원들이 빵과 음료를 제공해 주었고, 표지판에 적힌 숫자가 도착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도착점에서는 완보증과 소정의 기념품을 참가자들에게 증정했고, 초. 중. 고등학생에 한하여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해 주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행사 주최 측에서 문산역행 버스를 운행하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귀가할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행사에 이어 개최될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는 6월 13일 고양 평화누리길 4코스 행주나루길이며 ‘화합과 나눔의 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