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K-1 전차에 탑승체험을 하고 있다 ⓒ 김가은 기자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운동장에서 경기 안보•통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북부청사 운동장에서는 도민들이 우리나라 최신의 전투 장비를 직접 타보고 장비도 만져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육‧해‧공군‧해병대 전투장비 및 재난·안보장비, 사진 전시와 안전 및 재난사고 체험, 군악대와 의장대 등의 공연 프로그램에 이어 `북한사이버 테러의 안보·경제적 위험과 대응방안`에 대한 안보포럼 등이 마련되었다.
특히 눈길을 끈 장비 전시에는 공군의 항공장비와 각종 미사일, 해군/해병대의 수색대원장비와 상륙돌격장갑차 등이 전시되었다. 그리고 육군의 K1 전차, 비호 대공 자주포, 보병용 장갑차, 미스트랄 열 추적 미사일 등 여러 첨단무기들이 전시되었고 미군은 M270 다연장 로켓포와 야간전투장비 등을 전시했다.
공군의 합동정밀직격탄(GBU-31:JDAM)(왼쪽), 육군 K277 지휘용 장갑차(C2AV)(오른쪽) ⓒ 김가은 기자
전시된 군장비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기동헬기 수리온과 잠자리 올챙이로 불리는 공격형헬기 500MD 그리고 육군의 탱크와 장갑차 다연장 로켓포 등은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타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 특히 아이들은 줄을 서서 헬기에 올라보고 탱크에 타보는 등의 색다른 체험으로 즐거워 했다.
국산 수리온 헬기에서 기념촬영(왼쪽), 공격형 헬기 500MD(오른쪽) ⓒ 김가은 기자
해병대는 수색대의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기념 촬영을 해주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공군은 한발에 수십 억 원 하는 고가의 미사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해병대 수색대와 기념촬영, 기자 뒤 군인은 완벽히 위장한 저격수이다 ⓒ 김가은 기자
해군2함대 사령부 염진화 원사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해군의 위상을 알려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어떤 적도 단호히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도민들에게 알려 뜻 깊다”고 하였다. 또 육군 26사단 서현우 중사는 “6월 안보의 달을 맞아 경기도민들에게 안보의식을 심어주고 북한의 양적군사력에 맞서 우리군은 첨단화된 무기로 대응,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하여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어 놓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해군2함대 사령부 염진화 원사(왼쪽), 육군 26사단 서현우 중사(오른쪽) ⓒ 김가은 기자
운동장에서 관람하던 김규만(48, 의정부 장암동)씨는 “군 복무했을 때보다 한층 발달된 최신형의 장비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했고, 장용헌(의정부 민락초6) 군은 “헬기와 탱크도 타고 만져 보는 체험을 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었고 어른이 되면 나라를 지키는 멋진 군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안보•통일페스티벌에 참가한 군장병들은 관람객들에게 친절하게 군장비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흐트러짐 없는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었다.
부대행사로는 미8군 군악밴드, 의장대시범과 육군 군악대공연, 해군2함대 홍보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또한 안보통일 그림그리기대회, 웅변대회, 퀴즈대회 등 민, 관, 군,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