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브라질 최대의 경제 중심도시인 상파울루 시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의 중남미 마케팅 거점을 확보하고, 7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 경기G뉴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가 도내 니트·섬유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브라질 최대의 경제 중심도시인 상파울루 시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Gyeonggi Textile Marketing Center, GTC)의 중남미 마케팅 거점을 확보하고, 7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상파울루 시는 약 1천만 명이 거주하는 남미 최대 도시이자 브라질의 경제 중심지다. 또한 미국의 LA 자바, 아르헨티나 아베시장과 함께 세계 3대 한인 의류 도매상가가 위치한 지역이자 중남미지역 패션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 섬유산업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는 이번 상파울루에 마케팅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섬유산업의 주요 무역흑자 시장 중 하나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우리나라와 중남미국가 간의 섬유산업 교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특히, GTC 상파울루는 기존 LA나 뉴욕, 상하이처럼 출자를 통해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진출해있는 섬유수출회사와의 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에이전트 방식은 기존 회사가 구축해놓은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으로, 현지 섬유시장 정보 취득과 판로 확보는 물론 저렴한 운용비로 최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금년도 브라질 마케팅 거점에 대한 성과분석과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EU 지역으로 거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GTC는 도내 섬유기업들의 애로해결 및 섬유 산업 수출활성화를 돕는 일종의 ‘수출 도우미’로, 해외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섬유기업들을 대신해 바이어 발굴부터 상담, 계약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전문마케터를 고용해 맞춤형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GTC는 지난 2011년 GTC LA(미국)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뉴욕(미국), 2013년 상하이(중국)까지 3곳으로 확대됐으며, 지난 4년간 총 1781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도내 섬유기업 33개사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총 739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둬 도내 섬유기업들의 해외마케팅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했다.
김기세 도 특화산업과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견인차이자, 고급니트 생산의 세계적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도내 섬유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TC 지원사업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섬유센터 홈페이지(
www.gtextopia.or.kr)와 중기센터 섬유사업팀(031-850-3634)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