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공 이순신 장군 묘소의 안내판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에는 현충일, 6.25 한국전쟁 등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한 분들을 기리고, 위로하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6.25는 동족 간의 싸움이었지만 조선시대는 왜구의 침입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에 맞서 큰 공을 세운 사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고, 그 뒤를 이어 우리 수군을 지휘해 왜군을 무찌른 장군이 있었으니 바로 무의공 이순신 장군이다. 무의공 이순신 장군은 충무공 이순신과 같은 시대에 활약한 장군으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 역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장군이다.
무의공 이순신의 묘소가 광명시 일직동에 있어 지난해 10월, 묘소를 찾았던 꿈기자는 무의공 이순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무의공 이순신 장군은 충무공과 이름도 같고 임진왜란에서 큰 공을 세운 장군이지만, 그의 묘소는 쓸쓸하기만 했고 묘소를 안내하는 표지판의 글씨도 페인트가 흘러내렸다. 무의공 이순신 장군의 묘소가 생각보다 잘 관리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무의공 이순신 장군의 묘소 전경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페인트가 흘러내린 무의공 이순신 장군의 묘소 표지판 ⓒ 우선영/꿈나무기자단
우리 해군은 충무공과 무의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충무공의 이름을 붙인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과 무의공의 이름을 붙인 잠수함, 무의공이순신함을 운영하고 있다.
왜군에 맞서 나라를 구한 두 명의 이순신 장군, 그들은 분명 우리 민족의 영웅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정신을 기리고, 묘지 등의 유적지 관리가 잘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겠다.
충무공의 이름을 붙인 구축함 DDH-975 충무공이순신함 ⓒ 위키백과
무의공의 이름을 붙인 잠수함 SS-068 무의공이순신함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