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덥고 해가 뜨거운 여름날에는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좋다. 지난 6월 28일, 꿈기자는 경기도미술관을 찾아 특별전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을 취재했다. 미술관 2층에서는 브라질에서 미키마우스와 같이 유명한 캐릭터인 모니카와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한 <세계명화여행전> 특별전시가 한창이다.
캐릭터의 작가는 브라질 만화의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1935~)’이다. 그는 남미와 유럽까지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만화가이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세계 걸작들을 이해하길 원해서 자신의 만화 주인공과 멋지게 융합하여 표현하였다.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이 오는 8월 23일까지 경기도 미술관에서 열린다.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남미 최고의 캐릭터인 모니카는 아빠가 둘째 딸을 모델로 그려 탄생한 캐릭터이다. 모니카는 앞니가 톡 튀어나온 귀여운 7살 소녀로 큰 눈과 뻐드렁니를 갖고 있고, 항상 파란 토끼인형과 같이 다닌다.
투탕카멘, 모나리자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소장작 51점을 만화 캐릭터로 다시 그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 비치된 세계 유명 미술관의 스템프를 찍으며 투어하듯 관람하면 자신만의 세계 미술관 지도가 완성된다.
< 주요 작품 소개 >
미켈란젤로(이탈리아)의 ‘아담의 창조’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미켈란젤로(이탈리아) ‘델포이의 무녀’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고야(스페인)의 ‘옷을 입은 마야’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카라바지오(이탈리아)의 ‘나르키소스’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보티첼리(이탈리아)의 ‘비너스의 탄생’, 에두아드 마네(프랑스)의 ‘풀밭 위의 점심`, 에두아드 마네(프랑스)의 ‘피리부는 소년’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에드가 드가(프랑스)의 ‘발레 수업’, 클로드모네(프랑스)의 ‘지베르니의 나룻배`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작품 옆에 함께 전시된 원작과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모나리자’,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 유럽 작품과 북남미 작품, 중국과 한국 등의 작품들도 만화 캐릭터로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작가의 독특한 생각들이 느껴지는 깜찍한 작품들이었다.
김혜정 해설사가 모니카 캐릭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전시장에서 만난 김혜정 해설사는 “모니카 작품의 캐릭터들은 53년간 150~200명에 달하고, 모두 제각각의 이름과 성격을 가지고 있어 몇몇 주인공만 부각시킨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 정말 우리 인간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모니카와 하이하이브하는 꿈기자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더운 여름, 야외 활동이 꺼려질 때에는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을 재미있게 감상하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