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채인석 화성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지용 도의원 및 관계자들이 2일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에 위치한 송산건설단에서 열린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지난 2007년 토지계약 불발로 사실상 중단됐던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일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에 위치한 송산건설단에서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최지용(새누리) 경기도의원, 박종선(새정치) 화성시의회 의장 및 김종섭 화성시 통·이장단 협의회장, 박문준 남양읍 이장단 협의회장 등 주민대표와 인근 시민 100여 명도 자리했다.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420만146㎡ 면적에 테마파크·호텔·리테일·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해마다 1500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드나들며 연간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화성시·한국수자원공사는 부지공급과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 협의, 국제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업무, 기업유치 공동 마케팅 및 정보교환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국제테마파크 사업성 개선을 위한 부지공급 조건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법적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협력 내용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는 협약을 토대로 다음달 14일까지 사업 컨셉트를 공모,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자와 실시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랜 기간 표류하던 국제테마파크 유치사업이 재점화돼 매우 기쁘다”며 “화성 송산그린시티는 국제테마파크와 함께 해안권 관광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직접고용 1만 개가 넘는 일자리 확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랜 기간 표류하던 국제테마파크 유치사업이 재점화 돼 매우 기쁘다”며 “화성 송산그린시티는 국제테마파크와 함께 해안권 관광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일자리 확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또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관련 법 개정 등 사업 재추진에 큰 역할을 한 서청원 국회의원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경기도 역시 최고의 조력자가 돼 돕겠다”고 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시민들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국제테마파크 건설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주민들과 힘을 모아 정부, 경기도, 수자원공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테마파크 건설 중 5만8천여 명, 완공 후에는 4만6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게 된다”며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가 및 지자체 등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본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와 롯데자산개발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사로 구성된 USKR 컨소시엄이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토지계약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무산됐었다.
그러나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선정된 이후, 서청원(새누리·경기 화성 갑)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안’이 지난 4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이 커졌었다. 이 개정안은 사업자를 입찰이 아닌 공모방식으로 바꾸고, 원형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해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법률적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
협약식 후 남 지사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국제테마파크 부지를 찾아 조성 계획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