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경기 대학생 서포터즈’의 단체사진. ⓒ 김미진 기자
지난해 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도민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담긴 10가지 정책, 이른바 ‘NEXT경기’ 10대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안에는 다양한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도 담겨있다.
이 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경기도는 지난 6월, 전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NEXT경기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을 실시해 1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2박3일의 일정동안 5인 1조로 이루어진 서포터즈들은 ‘뉴욕 페스티벌 인 여주’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광고 전문가들에게 경기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렸다. 또한 여주시 일대에서 ‘경기, 크리에이티브를 입다’를 주제로 모바일 미디어 포럼, 뉴욕페스티벌 수상작 세미나 & 전시장 투어, 과제수행 &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멘토링, 네트워크 파티 등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여주도자세상 반달미술관에서 진행된 ‘KCC와 함께 하는 특별전시’였다. 이곳에서는 이번 페스티벌의 영상광고 수상작을 비롯해 공익광고와 한국 광고의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NEXT경기 대학생 서포터즈 승소연(20,한국관광대), 김주현(22,단국대)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각자 다른 동기를 가지고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승소연 씨는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기획과 마케팅 부분에서 정보를 얻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현 씨는 “기획이나 제작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작과정을 많이 배웠고 2박3일 동안 광고제작에는 팀플레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2박3일의 일정 마지막 날에는 광고 전문가의 특별강연이 마련됐다. 디지털 통합마케팅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성열 씨는 ‘디지털 세계에서 마케팅은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대해 30분간 설명하며 “광고의 철학, 기원, 가치가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에 대한 가치 해석도 되지 않는다. 광고의 가치가 무엇인지 끊임없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씨의 강연을 듣던 한 학생은 “디지털 마케팅은 기술과 지식이 중요한데 문과생 같은 경우에는 지식을 어떻게 습득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최 씨는 “본인도 대학시절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회사에 입사해 기획과 아이디어 부분에서는 디지털 개발자 그리고 전문가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최 씨의 강연 후에는 세계적인 광고대행업체의 토니 리우 회장의 강연이 이어졌고 그는 “불가능을 성공으로 만들고 싶으면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강연을 들은 김윤희(경희대) 씨는 “평소 만나볼 수 없는 훌륭한 분들을 만나서 광고, 기획, 마케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해단식으로 꾸며졌으며 이 자리에서는 활동 우수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우수팀 시상에 앞서 원경희 여주시장은 “2박3일간 힘든 여정 속에 혼신의 힘을 다해 주어진 과제를 새벽 3~4시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공모전에 대한 이해도 20%, 내용적인부분 15%, 창의성 20%, 새로운 전략 15%, 토론참여 및 팀플레이 20%, 팀원간 롤플레이 15%를 합산해 우수팀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1등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박새봄, 강민지, 윤동건, 윤지혜, 한기쁨 씨 등이 정세현 경기도 소통기획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그 결과 박새봄, 강민지, 윤동건, 윤지혜, 한기쁨 씨 등으로 구성된 1조 3팀이 1등인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2등 여주시장상은 이철민, 이소애, 김수빈, 김도윤, 박주은 씨로 구성된 2조 8팀이 수상했다.
한편, ‘NEXT경기 대학생 서포터즈’는 연말에 진행될 ‘2015 NEXT경기 소통 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