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서포터즈들이 해단식이 열리는 썬밸리호텔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 최효원 기자
지난 7월 3일, 경기도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NEXT경기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이 열렸다. 2박3일간, 총 100여명의 대학생이 함께한 이번 서포터즈 프로그램은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세계 3대 광고제 ‘뉴욕국제광고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뉴욕페스티벌에서 관심을 받은 수상작을 접하고 광고의 개발과정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배우면서 최종적으로는 여주를 세계에 알리는 광고를 기획하는 것이 이번 서포터즈의 목적이다.
해단식에는 원경희 여주시장과 정세현 경기도 소통기획관, 금수철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집행위원장 등 총 9명의 인사가 참석해 서포터즈 참가자들이 워크숍 기간 동안 제작한 광고를 심사했다.
원경희 시장과 대학생 서포터즈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최효원 기자
원경희 여주시장은 “창의적인 대학생 100명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을 맞이하게 돼서 기쁘다”며 “서포터즈의 활동이 여주가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과 관광 상품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근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는 워크숍 기간 동안 5인 1조의 팀으로 나눠져 과제를 수행했다. 여주시 일대를 탐방하면서 여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찾아 색다르게 여주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디어 구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과제를 부여하면서 실시간으로 광고에 참여했다.
광고전시회가 열린 여주도자세상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서포터즈. ⓒ 최효원 기자
여주시 전체가 뉴욕광고페스티벌의 행사장으로 이용되는 만큼 여주시 곳곳에는 광고영상 전시회 및 각종 공연과 연계행사가 이뤄졌다. 세종국악당, 여주도서관, 여성회관, 중앙로상가 등 총 4곳은 광고 및 한국드라마를 상영하는 상영장으로 탈바꿈했고 반달미술관에서는 ‘뉴욕페스티벌 2015’ 영상광고 수상작을 상영했다. 서포터즈들은 워크숍 기간 동안 여러 행사장과 전시장을 방문하며 세계 각국의 광고를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TONY LIU회장이 ‘광고 극대화 캠페인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최효원 기자
전시회 외에도 광고계 유명 인사들의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해단식이 열린 워크숍 마지막 날, 여주시 썬밸리호텔 세종홀에서는 디지털 통합마케팅 회사 ‘더크림유니온’의 최성열 대표와 세계적 광고대행업체 M&C Saatchi aeiou의 토니 리우(TONY LIU)회장의 포럼이 열렸다. ‘광고 극대화 캠페인 만들기’를 주제로 광고를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와 자질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다양한 예시와 경험담을 바탕으로 강연했다.
서포터즈 이성진(23) 양은 “워크숍 기간 동안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활동으로 특별강연을 꼽을 수 있을 만큼 광고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동건(20) 군은 “광고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으로서 광고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큰 행운이며 본인 또한 미래에 저런 광고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박3일간의 다양한 체험과 과제수행 과정을 거쳐 마지막 날인 7월 3일에 팀별 과제발표 및 글로벌CD 피드백 시간이 열렸다. 김동기 심사위원장은 뉴욕페스티벌의 행사에 대한 이해도, 광고내용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했는가, 광고 아이디어가 독창적이고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는가, 팀별 토론에 논리적으로 잘 참여했는가 등 총 6가지 평가기준을 세워 과제물을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해단식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는 대학생 서포터즈와 내빈들. ⓒ 최효원 기자
심사결과에 따라 2위 여주시장상은 2조 소속 8팀이, 1위 경기도지사상은 1조 소속 3팀이 수상했다. 상은 각각 원경희 시장과 정세현 경기도 소통기획관이 전달했다. 3팀의 팀원 윤동건(20) 군은 “열심히 준비했지만 1등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경기도를 최대한 간단하고 단순하게 나타내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제시하면서도 중의적 의미를 담아낸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8팀 팀원 이철민(20) 군은 “긴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2박3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과제를 수행한 것이 오히려 높은 집중도와 창의적인 사고를 발휘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2박3일간의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워크숍이 끝났지만 앞으로도 SNS를 활용한 대학생들의 꾸준한 여주 및 경기도 홍보는 계속된다. 한편 뉴욕국제광고페스티벌 in 여주는 7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