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중기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경기도의회정책협의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이 회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는 7일 오후 1시 30분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도의회와 하반기 도정·의정 주요 현안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하반기 주요 도정·의정 현안을 주제로 사전에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박수영 행정1부지사, 김희겸 행정2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한 도 주요 실·국장과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김유임 부의장, 천동현 부의장,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 도의회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이날 ▲2015년도 추가경정예산 편성계획(기획조정실) ▲경기도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추진협의회 구성·운영(기획조정실) ▲G-MOOC 추진(교육협력국) ▲따복기숙사 건립 추진(교육협력국) ▲2015 농식품산업전(G-Food show) 개최(농정해양국)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 추진(농정해양국) ▲메르스 충격 극복을 위한 내수진작 활성화 추진(경제실) ▲메르스 확산방지 배려지역 병원 등 지원(보건복지국) ▲재난안전체험 인프라 확충 지원(재난안전본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용수시설 확충(재난안전본부) 등 6개 실·국에서 10개 안건을 제안했다.
주요 안건을 살펴보면 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앞두고 1회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7천억 원 내외이며, 2회 추가경정예산은 1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회 추경은 메르스 대응과 가뭄극복을 위한 긴급 재원을 담고 있으며 2회 추경은 국고보조금 등 정부 추경을 반영해 일자리 창출, SOC확충 등 도 핵심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1회 추경을, 9월 중으로 2회 추경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예산 심의 시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도는 메르스 충격 극복을 위한 내수진작 활성화 방안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병의원에 대한 경영자금 지원 등 10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후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정책협의회를 마치면서 “신뢰와 소통이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나온 내용들을 잘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의회는 ▲메르스 집중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지원(경제위원회) ▲적극적인 농정예산 증액 노력 필요(농정해양위원회) ▲보호자 없는 병원(포괄 간호 서비스) 확대(보건복지위원회)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조성 확대 방안(도시환경위원회) ▲교육환경 개선 및 여성가족정책 지원확대(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등 5개 상임위에서 5개 안건을 제출했다.
도의회의 5개 안건은 도의회가 도 정책에 반영을 요청하는 사안으로, 도의회가 정책협의회에 안건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메르스 피해 지역의 경제활성화 지원을 위한 추경 조기편성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한 도비 보조 지원 ▲가계 활성화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에 대한 도비 보조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보건복지위원회는 현재 도 의료원 산하 2개 병원에서 시행 중인 보호자 없는 병원을 6개로 확대 추진하는 방안을,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는 가족여성분야 예산을 현 0.55%에서 1%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정책협의회를 마치면서 “신뢰와 소통이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나온 내용들을 잘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협력과 상생의 관계를 맺으려면 최우선 가치가 상호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결정이 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