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은 지난 6월 11일 오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한 모습.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했던 마지막 메르스 확진환자가 13일 오후 퇴원한다. 이에 따라 도내 병원에서 메르스 치료를 받는 확진환자 수는 ‘0’이 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이 환자는 지난 7월 6일 이후 4차례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7월 11일 이후로는 열 등 메르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13일 퇴원이 결정됐다.
도는 이 환자를 이날 오후 5시경 도립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 지병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또 구리 카이저병원에서 수원병원에 이송됐던 격리자 19명 가운데 마지막 1명도 격리기간이 끝났고, 메르스와 무관한 기저질환으로 인해 나빠졌던 몸 상태가 호전돼 13일 구리카이저병원으로 전원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원병원에 입원했던 확진환자 22명(재입원 1명 포함)과 의심환자 45명 등 메르스와 관련해 치료를 받던 67명이 모두 퇴원하게 됐다.
수원병원은 이와 함께 환자 진료에 참여했던 120여 명의 의료진에 대한 PCR검사와 병원 훈증소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일부터 재개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원병원은 메르스 중점치료센터 기능을 유지하면서 정상진료를 병행할 예정이며,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음압병동도 운영한다.
한편,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그간 도내 민간병원과 함께 운영하던 민관합동 의료위원회를 메르스 완전 종식 시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위원회에 참여했던 전문가들로부터 ‘경기도 감염병관리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자문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