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경기도 학생기자단이 경기도 연천군으로 1박2일 소통캠프에 다녀왔다. 소통캠프에 참가한 약 60명의 학생기자들은 연천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학생기자들이 연천군에 관한 브리핑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이지원 기자
28일 이른 아침, ‘G-PRESS’ 마크가 새겨진 흰 단체복을 입은 경기도 학생기자들이 하나 둘 서울역으로 모였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나이와 신분이 다른 여러 학생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탓에 어색한 분위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학생기자들의 얼굴에는 모두 소통캠프에 대한 기대가 가득 찬 모습이었다. 소통캠프가 열리는 연천군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캠프의 일정을 듣는 학생기자들의 모습은 마치 소풍가는 유치원생 마냥 들떠보였다.
소통캠프의 첫 번째 일정은 연천군청에서 진행됐다. 이번 소통캠프가 연천군에서 진행된 만큼 경기도 학생기자들은 현장 체험 전 연천군 관련 브리핑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연천군청에서 홍보영상 시청과 더불어 연천군 관련 설명을 들으며 1박2일 동안 머물 연천군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기자들이 자율적으로 태풍전망대를 둘러보고 있다. ⓒ 이지원 기자
연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경기도 학생기자들은 태풍전망대로 이동했다. 북한과의 경계가 바로 앞에 보이는 태풍전망대에서 육군 장병의 설명을 들으며 경기도 학생기자단은 분단도인 경기도의 현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기자단은 자율적으로 전망대를 둘러보며 통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 학생기자단의 다음 목적지는 숙소 고대산리조트였다. 고대산리조트 세미나실에서는 전직 야구선수 최익성의 명사특강이 기다리고 있었다. 최익성 씨는 ‘도전과 희망’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늘 도전하는 용기와 희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학생기자단의 기사작성 능력을 재점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잘못된 기사작성 사례에 대한 설명이 있을 때에는 청소년, 대학생 할 것 없이 모두가 혹시 자신의 기사가 잘못된 사례로 나오는 것은 아닌지 긴장한 얼굴로 기사작성 특강에 집중했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집중하여 문제를 풀고 있는 경기도 학생기자들. ⓒ 이지원 기자
기사작성 실전 점검 후에는 기사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기사 콘테스트는 팀별로 콜라주 형식의 기사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사 콘테스트가 있기 전까지 어색해하던 팀원들이 우승팀에게 큰 선물이 있다는 말에 합심하여 기사를 완성하기 시작했다. 기사의 주제를 정하고 역할 분담을 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정이 가득했던 기사 콘테스트가 끝나고 학생기자단은 소통시간을 가졌다. 레크리에이션과 간식시간을 통해 청소년기자들과 대학생기자들은 보다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었다. 서로 취재 경험을 공유하는 것 뿐 아니라, 대학생들은 청소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입시와 연애 상담 등을 해주며 금세 친밀해졌다.
허브빌리지를 탐방하고 있는 경기도 청소년기자들. ⓒ 이지원 기자
둘째 날, 첫 일정은 평화누리길 12코스투어였다. 평화누리길을 걷기 위해 이른 시간에 일어났지만, 폭우로 평화누리길 도보 체험은 취소되고, 희망자만 숙소에서 가까운 신탄리역 옛 철도 종착점을 둘러보고 왔다. 다음 일정으로 경기도 학생기자단은 허브빌리지를 견학했는데, 천연허브비누 만들기 체험과 허브빌리지 탐방을 하며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도 학생기자들이 전곡선사박물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이지원 기자
전곡 선사유적지와 선사박물관 견학을 끝으로 경기도 학생기자단 소통캠프는 마무리됐다. 1박2일 동안 많이 가까워진 경기도 학생기자들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2015 경기도 학생기자단 소통캠프’는 경기도 학생기자들에게 경기북부의 문화와 역사를 알게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기자단과 대학생 기자단이 1박2일을 함께 보내면서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많은 학생기자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 등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학생기자단 모두가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소통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소통’과 ‘연천’의 매력 덕분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