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3일 오전 10시 30분 농업기술원 소회의실에서 ‘과수 화상병 대책협의회’를 열고, 화상병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 경기G뉴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3일 오전 10시 30분 농업기술원 소회의실에서 화상병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과수 화상병 대책협의회’를 가졌다.
화상병은 식물의 잎, 줄기, 가지, 새순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해서 말라 죽는 병이다.
국내에서는 식물방역법상 최상위 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지난 5월 경기도 안성의 배 과수 단지에서 첫 발생해 인근 충남 천안 과수농가까지 확산됐다가 긴급방역과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기원과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화상병의 확산 차단과 조기 박멸을 위해 도지사 명의로 긴급방제명령을 7차례 발동해 39농가 34.2ha를 매몰처리 했다. 폐원에 따른 농가보상비 48억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기도의회 농림해양위원회 한이석 의원, 안성과수농협 홍상의 조합장, 농업기술원 관계자, 안성센터 관계자 등 10여 명의 과수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안성지역에서 발생한 화상병 방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매몰처리 된 과수원의 활용방안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중앙정부에 화상병 관련 제도개선 및 방제용 약제선발을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건의키로 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과수원 폐원 뒤 새로운 작물 재배를 위한 작목별 재배기술 및 컨설팅지원과 종자알선 등을 통해 조속히 자립할 수 있도록 전 지도력을 투입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