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률 빅파이추진단 단장이 빅포럼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개최하는 빅데이터 관련 국제포럼 ‘빅포럼(B.I.G.Forum)’을 앞두고 참석자와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도는 6일 오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빅파이추진단에서 온라인 기자단을 초청, ‘2015 빅포럼 경기도 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빅포럼 행사에 대한 의의와 행사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초청을 받은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경기콘텐츠진흥원 서포터즈, 파워블로거 10여명은 경기도 빅데이터 사업 상황을 보고받은 후 경기도 빅데이터 사업 담당기구(빅파이추진단) 공간 투어를 했다.
빅파이추진단은 빅파이정책팀, 데이터신사업팀, 혁신플랫폼팀, 데이터 개방팀, 빅파이 일자리 팀으로 나뉘어 12개 과제, 총 29개 세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빅파이(Big-Fi)’는 ‘빅데이터(Big-Data)’와 공공데이터를 뜻하는 ‘Free Information’을 합성한 용어로, 도민 누구나 빅데이터 또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후 기자단은 김형률 빅파이추진단 단장으로부터 ‘2015 빅포럼’ 추진 계획을 듣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빅포럼을 즐기는 팁, 포럼 준비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쓴 부분, 포럼 홍보 전략, 일반인 참석자 위한 이벤트 취지 등의 질문이 나왔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13일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토마스 데이븐포트 교수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빅데이터 생태계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거버넌스 구현 및 극복해야 할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초청을 받은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경기콘텐츠진흥원 서포터즈, 파워블로거 10여명이 경기도 빅데이터 사업 담당기구(빅파이추진단)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김형률 단장은 빅포럼 추진 배경에 대해 “빅데이터는 공공기관은 물론 카드사, 사기업에서 많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에서도 조례를 제정하고 그러면서 지방자치 쪽에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이라면서 “도가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일자리 창출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냥 유명한 사람보다도 빅데이터와 관련된 분들을 연사로 초대하려고 노력했다. 빅데이터가 어떤 곳에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하고 오면 내용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다솜(경기콘텐츠진흥원 서포터즈) 씨는 “빅데이터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분들이 포럼에 오시더라도 위화감없이 듣고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색다른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고,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이지형 씨는 “외국에서 빅데이터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포럼연사로 오시는 만큼 현 상황에 맞는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보람 경기도 정보화기획관이 빅포럼 행사 개요를 소개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한편, 도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빅포럼에 빅데이터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불리는 토마스 데이븐포트(Thomas H. Davenport) 미국 밥슨대학 교수를 비롯해 필립 유(Philip Yu) 칭화대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원장, 로스 영(Ross Young) 구글 디렉터, 비제이 라하반(Vijay Raghavan) 렉시스넥시스 부회장 등 세계적 빅데이터 관련 석학과 기업인이 연사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데이븐 포트 교수는 이 시대 최고의 경영 ‘구루(Guru)’로 불리고 있는 ‘세계 3대 경영 전략 애널리스트’로 ‘분석의 기술’, ‘빅데이터@워크’ 등의 저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있다.
두 사람은 기조연설에 이어 이상구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대담도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개방과 공유의 빅데이터 거버넌스’와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의 양립’ 등 두 가지 주제로 두 개의 포럼이 A와 B트랙으로 나누어 각각 진행된다.
‘개방과 공유의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트랙 A 포럼에서는 한규섭, 오정석 서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앤드류 카(Andrew J. Carr) 영국 캐터풀트 CCO, 궈전저우(Zhenzhou Guo) 상하이 쿼크 파이낸스 CEO, 이려(Li Ly) 중국 빅데이터연합회 회장, 박종목 네이버 이사, 이성춘 KT상무, 이종석 신한카드 센터장, 허일규 SKT 본부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의 양립’을 주제로 한 트랙 B 포럼에서는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이창범 경희대 교수와 구태언 변호사, 정연돈 고려대 교수의 발표와 함께 정민하 네이버 실장, 정부만 NIA 본부장이 토론을 벌이게 된다.
서 국장은 “빅데이터의 개방과 공유,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빅데이터 관련 산업계가 해결해야 하는 최고의 화두”라며 “해외 저명 전문가와 국내 관련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는 14일에는 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아카데미가 열린다.
빅데이터 관련 최고의 강사로 꼽히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과 최재봉 비즈인포그룹 대표, 오기자 굿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빅데이터 분야 인기강사 3명이 ‘빅데이터, 사람의 마음을 읽다’를 주제로 빅데이터가 실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다가와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경기도에서 400시간의 교육을 마친 빅데이터 예비전문가들이 발표하는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 수료생 성과발표회’가 열린다.
일반인 참석자를 위한 부대행사로는 우리 선조들의 빅데이터 활용이라고 할 수 있는 사주상담, 한의학체질 감별 및 건강상담, MBTI 성격진단 등의 체험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또 ‘빅데이터의 현재를 알아보다’를 주제로 가이온, 티맥스 소프트 등 14개 기업의 전시관이 운영되며, 빅데이터 관련기업 채용설명회도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단 포럼의 경우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접수를 하고 현장에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포럼 공식 홈페이지
(www.bigforum.kr) 또는 포럼 사무국(031-776-4535)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