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한 ‘2015 NEXT경기 소통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 IMC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좌측부터) 김훈겸·임형조·이기훈 학생이 정세현 경기도 소통기획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민이 경기도 특산물로 한 그릇 식사를 만들어 마을 커뮤니티 공간에서 팔면, 집밥 못지않는 정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집밥으로 하나되는 ‘따복공동체’라고 설명하면 적절할 듯합니다.”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임형조·이기훈·김훈겸 학생은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린 ‘2015 NEXT경기 소통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 최종 본선에 참가, 이같이 심사위원을 설득(?)했다. 이들은 IMC 분야 과제를 PPT(파워포인트)로 제작, 설득력 있게 발표해 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가 주최한 ‘2015 NEXT경기 소통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은 ‘당신의 도전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 아래 젊은 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IMC(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분야와 공공캠페인 아이디어 분야로 나뉘어 경쟁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시작된 IMC부문에는 총 10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7분 동안 준비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용준 경기도 홍보콘텐츠 담당관, 김상욱 대림대 경영학과 교수, 유종숙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 김유선 삼육대 환경그린디자인 학과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공모전 참가자가 발표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임형조·이기훈·김훈겸 씨가 제안한 ‘한 그릇 속에 경기도를 담다 프로젝트’는 마을 커뮤니케이션 공간(따복 공동체)에서 한 그릇양의 재료를 포장·판매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경기도의 다양한 특산물을 이용해 한 끼의 음식을 만든다는 것. 이는 노인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 공간에서는 가족들을 위한 쿠킹 클래스, 워킹맘을 위한 요리 상담 등도 수시로 열린다. IMC의 필수 중 하나인 홍보 방안으로는 한 그릇 문양이 담긴 에코백 증정 이벤트를 내놓았다.
이 제안은 요즘 유행하는 집밥 콘셉트에 경기도만의 특색을 담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 소감을 통해 임형조 씨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정책인 ‘따복 공동체’ 안에 메인 콘텐츠가 부재하다고 생각해서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며 “학업을 유지하면서 공모전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이번 오디션에서 최우수상은 한현규·봉성일·김기훈씨의 ‘당신의 당신에 의한 당신을 위한 연정’, 우수상은 권윤진 씨의 ‘당신이 좋아하게 될 아침버스’, 변은샘·권예은·배종범 씨의 ‘대학과 마을이 만드는 어울림’ 등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한현규 씨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칭 ‘플러스 연정’), 개인방송 콘텐츠(가칭 ‘연정투게더’), 캐릭터(가칭 ‘연이정이’)를 활용한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 등을 연정 홍보 아이디어로 발표했다. 한 씨는 “조사 결과 연정에 대해 모르는 도민들이 많았다. 연정이 문제가 아니라 연정에 대한 인식이 문제”라면서 “연정에 대한 이미지가 부족해서 차이점을 못 나누고 있다면, 연정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 해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한현규 씨가 연정 홍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한 씨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칭 ‘플러스 연정’), 개인방송 콘텐츠(가칭 ‘연정투게더’), 캐릭터(가칭 ‘연이정이’)를 활용한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 등을 제안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한편, 도는 이날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총 2400만 원의 시상금과 도지사 표창을 지급했다. 도는 우수제안을 2016년도 공공캠페인 사업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세현 경기도 소통기획관은 “이번 2015 NEXT경기 소통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을 통해 도민의 아이디어가 도정에 반영하고 실행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NEXT경기 구현에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민의 생각과 시선으로 도정을 만들어 갈 수 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