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엠엠피를 찾아 ‘2015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현판식’을 갖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엠엠피를 찾아 ‘2015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현판식’을 갖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엠엠피는 지난 1991년 설립된 PVC배관재 및 자동소켓 융착기 제조업체다. 이 기업은 건강검진프로그램 운영, 의료비 실비 지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운영, 대학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점을 인정받아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이기우 부지사는 현판 제막식에 이어 엠엠피 직원들과 함께 간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엠엠피의 다양한 가족친화제도와 회사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들은 여성전용 휴게실과 쉼터 등 가족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한 점, 직원들의 생일파티를 회사에서 챙겨주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1999년 입사한 장미화(40·여)차장은 “결혼 전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워킹맘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사 5년차 박하늬(29·여) 씨는 “월별로 생일인 직원들이 모여 한 번씩 사장님과 식사자리를 하는데 말단 직원이라도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이 생기니까 애로사항이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기우 부지사가 현판 제막식에 이어 엠엠피 직원들과 함께 간단한 간담회를 갖고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정철교 상무는 “학자금을 비롯해 장기근속금(10년 근속시 상패, 200만원 상금), 포상금(창립기념일 모범사원 표창 20만원)까지 감사한 제도가 많다. 그러다보니 저는 1998년부터 근무를 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배려하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서 나이가 허락될 때까지 열정을 바쳐서 근무하고 싶은 직장”이라고 언급했다.
박경호 엠엠피 대표이사(63)는 “항해사 선장을 그만두고 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처음에는 유통상가 내 7평짜리에서 시작했다. 사업을 하면서 튼튼한 강소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가족친화적인 회사로 만들어 장기 근속자가 많아야한다는 것이었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직원들이 잘 따라와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주시고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이기우 부지사는 “진짜 사원들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제조업을 운영하고 계신데 정말 축하드린다”며 “독일의 한 연구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가족친화기업은 통계적으로 30%가량 생산성이 좋다고 한다. 이 회사의 큰 자산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증기업 선정을 계기로 회사가 좀 더 단합하고 잘 되길 기원하겠다. 경기도 역시 인증기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여성가족과(031-8008-4383) 및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SOS팀(031-259-611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제도를 도입, 가족친화경영 저변확대를 위해 각 기업의 안정성,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직원만족도,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인증 기업 및 공공기관은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며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시 0.3%의 우대금리 ▲3년 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기술닥터사업 신청시 5점 가점 부여 등 8개 기관에서 30개 항목의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여성가족과(031-8008-4383) 및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SOS팀(031-259-611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